운동화를 신은 마윈 - 알리바바, 마윈이 공식 인정한 단 한 권의 책
왕리펀.리샹 지음, 김태성 옮김 / 36.5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작년 알리바바의 나스닥 상장은 엄청난 사건이였다. 

단지(?) 상장 가격이 역대 최고였다는 것 뿐만 아니였다. 
그동안 정보통신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체가 이제는 미국이였다면 이 시간 이후로는 중국이라는 것을 선언한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 알리바바와 창업자인 마윈에 관한 책이 물밀듯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왔다. 
그 많은 책들이 현실의 알리바바를 동화의 알리바바와 그리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윈과 같이 갑작스럽게(?) 성공한 것으로 비춰지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단지 꿈과 희망만을 주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좀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마윈의 이야기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실망감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멋진 타이틀을 가지고 나왔다.
제목은 오히려 여타 마윈에 관한 책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부제가 워낙 강력하다.
'알리바바, 마윈이 공식 인정한 단 한 권의 책'
그렇다.
나는 마윈에 직접 말하고, 쓴 책을 보고 싶었다.
마치 주식에 관심있는 가치투자자들이 워렌 버핏이 직접 쓴 책을 간절히 보기 원하는 것 처럼...
그런데, 그가 인정했다고 하니 그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는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책은 있느 그대로의 마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언론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성공한 그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그런 성공을 일궈낸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집안의 후광도 없고, 학력도 그리 화려하지 않은 그가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어떠한 고생을 하였는지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결코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의 성공이 더욱 빛나보이는 것은 미래에 대한 그의 확신,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고 나아간 그의 의지, 어느 정도의 성공에도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큰 꿈을 꾸는 그의 성장때문이다.

성공한 후에도 계속 변화를 주고, 또다른 길을 걷고자 하는 것은 초기에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어느 정도의 성공은 안주를 하게 만들고, 그런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은 변화를 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마윈은 또다른 변화를 꿈꾸고 있고, 그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꿈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그 꿈을 잃지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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