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설득의 심리학'을 처음 접한것은 6년 전쯤이였던 것 같다.

내가 고른 책이 아니라, 회사에서 독서토론을 위해 선정한 책이였다.
내가 직접 고른 책이 아니였기에, 그리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위한 책읽기였기에 그리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막상 토론이 끝나고 나니 그 내용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다.
바로, 2권도 읽었다.
그리고, 이제 '완결편'을 만났다.

각 분야별로 바이블로 꼽히는 책이 있다.
'설득'에 관한 바이블을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설득이라는 것을 그냥 감으로,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과학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직접 증명하였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완결편'이라는 부재가 붙은 이 책은 '스몰 빅'을 우리에게 소개시켜 주고 있다.
참으로 부조화스러운 '스몰 빅'은 무엇을 의미할까?
쉽게 말하면 작은 변경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이론적-심리학적, 과학적-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예를 들어 그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52가지 스몰 빅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준다.
각각의 스몰 빅은 4~6페이지 분량으로 하나씩 읽기에 부담이 없다.
지금 당장의 해결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스몰 빅부터 먼저봐도 아무 상관이 없다.

설득이란 것이 대부분은 '내'가 아닌 '누군가'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폭력과 같은 강압적인 방법도 아니고, 직위와 같은 권력도 아니고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야 한다.
바로 이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힘든 것이 관계라고 말하기도 한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을 보면 왜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는지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설득을 당한 것도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을 보면 분명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52가지의 신무기를 장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그 쓰임새가 보다 더 중요하다.
설득은 서로가 윈-윈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지, 제로섬 게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사용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다면 무용지물임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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