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사업, 인생 - 남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세 가지 이야기
스기모토 히로유키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목보다는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남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세 가지 이야기'
그것이 돈이고, 사업이고, 인생이라...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무척 궁금했다.
특히, '인생'을 이야기하기에는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마흔도 안된 나이에 인생을 논한다는 것은 결코 그리 쉬운 일은 아닐 듯 하다. ^^

이 책의 저자인 스기모토 히로유키는 무척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어릴적에는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이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정신을 차리고 사업에 도전한다.
일본의 부동산 경기의 활황과 맞물린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를 했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을 하고, 돈에 대해서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며 풍족한 소비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사업이 휘청거리고, 그것을 막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부도 처리된다.
그 시절 함께 힘들었던 사람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라이브도어 사건의 호리에 사장이라고 하니 저자는 내 생각보다 더 대단했던 인물인 듯 싶다.
엄청난 실패를 했음에도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지금은 당시보다 더 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큰 줄거리이다.

책에서 돈에 대해서, 사업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이것이다'라고 명확하게 얘기하는 것은 없다.
어쩌면 히로유키의 자서전이라고 쉽게 치부할수도 있다.
그러나,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할 수도 있고, 배울 부분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책을 보는 이유중 하나는 간접 경험이 아니였던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배울 수 있다.

분명 사업가의 관점과 샐러리맨의 관점은 틀릴 것이다.
모두가 같은 관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좋은 점은 본받아야 한다.
비록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도전과 어린 나이(?)임에도 과감한 승부를 통해 사업을 번창하게 한 것은 본받아야 할 점이다.
무엇보다 실패를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과정으로 생각하고 다시 재기한 점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저자가 말하는 돈은 사업 다음이다.
사업은 인생 다음이다.
그것은 첫 사업의 실패로 얻은 엄청난 깨달음이다.
그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공유할 수 있다면 엄청난 행운일 것이다.
좋은 가르침을 준 저자의 앞길이 평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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