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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해마다 출간되는 시리즈물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시리즈물의 하나인 듯 하다.
거시적인 경제나 사회분야에 대한 시리즈는 봤지만, 이 책처럼 IT중에서도 '모바일'에 대한 미시적인 부분에 대한 책은 처음 접했다.
내가 하는 일과 너무나 관련이 많기에 이런 책을 원했는데, 아주 적절한 시점에 나온 듯 싶다.
시시각각 변한다는 말은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이제는 시시한 말로 치부될 정도로 그 변화의 속도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단지 '속도'만 빠르다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 '방향' 또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제는 굳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이 책은 작년에 트랜드로 지정한 것들에 대한 회고로 시작된다.
짧지만, 그들이 왜 예상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올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요약해 준다.
그리고, 내년의 트랜드라고 보는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이 소개한 것들은 이미 대중화가 되기 시작한 것들부터 이제 막 신기술이라고 나오는 것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모바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이 이 모든 것들을 익히기에는 너무나 광범위한 영역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각각의 것들은 독립된 것이 아닌, 서로 결합되어 새로운 기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이 기술들의 방향과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
일단, 이 책에서 소개하는 트렌드 중에서 나의 이목을 끄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O2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이다.
분명 현재의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고, 각자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룬 기업들이 상대방의 영역을 넘보기 시작했다.
온라인 시장내에서도 규모가 작을 때는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던 '마켓'과 '소셜'이 이제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O2O는 그보다 더 큰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두번째는 모바일 결제이다.
이미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도 있고, 카카오의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내년에는 어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 서비스는 결제 자체이 파괴력보다 다른 서비스들과의 믹스업을 통해 더 다양화될 것이다.
마지막은 스타트업이다.
창조경제로 포장된 무늬만 스타트업이 아닌, 진정한 스타트업들이 곳곳에서 태동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신화처럼 창고에서 창업하여 순식간에 커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의 신기술의 확장은 바로 이 스타트업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듯 하다.
또 다른 네이버, 또 다른 카카오가 생길 것이다.
이제 2014년도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IT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올 한해를 정리하고, 오는 2015년을 준비하면 무척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