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신무연 지음, 정기문 감수 / 다산초당 / 2026년 9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금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환한 백열등 밑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옆에는 스마트폰과 선풍기가 있고, 이 책도 있다.
이토록 많은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하는 것이 마치 숨쉬듯 자연스럽다.
처음부터 있던 것이 아니였는데,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만들어짐으로써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 책은 세계의 역사속에 담겨진 기술이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는지, 문명을 발전시켰는지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시작은 불이다.
불이 인류에게 끼친 영향은 누구나 알 것이다.
불을 다룰 수 있었기에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번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점이 뇌와 문화일 것이다.
음식을 익혀 먹음으로써 위의 부담을 줄이고, 뇌의 성장이 좋아졌고, 불로 어둥을 밝힘으로써 밤에 모여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문자, 바퀴, 종이, 화약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발명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알고 있던 것들보다 바늘, 쟁기, 복식부기와 같이 잘 알려진 내용들이 더 흥미로웠다.
시대순으로 발명품을 소개하고 있기에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 근대의 발명품들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저자는 마지막에 ‘누가 도구를 지배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책에서 언급된 도구들은 만들어진 과정, 이유와 무관하게 권력에 이용되었다.
그만큼 인류에게 주는 파급력이 컸기에, 통제하고 억압하고 소수만이 사용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도구는 인공지능이다.
그 다음에 올 도구는 무엇일까?
무엇이든 그 도구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기술의 발달은 이제 한 지역, 한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책을 보는 내내 기술과 인류의 발전을 보며 즐거웠지만, 다음 기술을 생각하면 조금 두렵기도 하다.
다음 도구는 사람을 해치는 원자폭탄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페니실린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