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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아비투스
박치은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아울디자인을 창업해 연 매출 300억이 넘는 회사로 키운 기업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전공한 엘리트 출신이 아니라, 정말 바닥이라고 할 수 있는 일용직에서 시작해 몸으로 한 계단씩 올라갔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성공에 대한 노하우와 지혜를 보는 느낌입니다.
저자의 이력이 드라마틱합니다.
금수저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부족함 없이 자라다가, 아버지의 부도로 단칸방 생활을 합니다.
그때부터 부에 대한 열망이 생기고, 그 열망을 채우기 위해 소위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일했는데도 삶이 쉽게 나아지지 않았고, 여기서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라는 고민을 깊이 합니다.
그 고민의 끝에서 저자가 붙잡은 개념이 ‘아비투스’입니다.
단순히 열심히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라는 틀 위에 ‘차별화된 방법’을 더해야 비로소 다른 세계가 열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 방법을 인테리어 업계의 ‘시스템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돌아가던 현장에 메뉴얼과 프로세스를 도입해서, 고객에게 명확한 결과물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고객 불만이 줄어들고, 신뢰가 쌓이는 과정을 읽으면서 “아, 이게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방법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비투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저도 그 중 한명입니다-이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가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성공에 대한 열정의 유무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나은 효율과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의 선택 유무인 것 같습니다.
저자도 일용직으로만 계속 일했다면 성실한 사람, 믿을 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았겠지만, 여전히 일용직 노동자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현장에서 목수의 일, 인테리어 업자의 일을 눈여겨보고, 더 큰 세상을 향해 시야를 조금씩 넓혔습니다.
그 선택이 지금의 회사를 만든 출발점이었을 것입니다.
책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매출을 올린 상황에서도 “이게 진짜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부분이었습니다.
현재의 매출에 만족하지 않고, 회사의 구조와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는 부분을 보면서 저는 ‘진짜 하이엔드라는 건 이런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는 만족감 대신, 보이지 않는 기반을 다시 다져 보려는 선택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라면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 아마 아닐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은 ‘성공은 준비한 자의 몫이다’라는 글입니다.
운이 왔을 때 그 기회를 붙잡을 준비를 평소에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준비는 태도와 선택, 그리고 관계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이 책은 ‘운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의 무용담’이 아니라, ‘열심히 준비한 사람의 선택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