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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애플’의 대표적인 인물로 스티브 잡스, 조나단 아이브, 지금의 CEO인 팀 쿡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니 퍼델이라는 멋진 분도 있었네요.
이 책은 토니 퍼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우고 익힌 성공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빠지게 된 계기부터 음악 플레이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 그리고 애플에 합류하여 아이팟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적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들기만 한다면 사람들이 사러 올 것이다'라는 말은 늘 통하지 않는다.
아직 기술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사람들은 절대 사러 오지 않을 것이다.
설사 필요한 기술을 갖췄다 해도, 그 다음에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나 또한 예전에 ‘만들기'에만 집중을 하였고, 그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그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은 만들기만 하고 싶다면 취미로 하고, 비즈니스를 하려면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에 제시해야 합니다.
만드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고, 고객이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그 다음이고, 제시할 타이밍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무나 성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어떤 일을, 어디서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일하며 문제들로부터 무얼 배우느냐다.
행하라. 실패하라. 그리고 배워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글입니다.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위 글에서 원하는 대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회피할 것이 아니라 풀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하고,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조금씩 더 배움을 얻는다면 언젠가는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아주 미묘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혁신의 가장 힘든 점이다.
‘균형’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네요.
혁신은 지금의 것을 모두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것에 적절한 변화를 주어 새롭게 보일 수 있는 것, 이것이 최적의 혁신일 것입니다.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였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