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매력 - 세상의 모든 x값을 찾아 떠나는 여행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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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학창시절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졸업하면 수학은 전혀 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언제부턴가 수학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시험문제를 빨리 풀기위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과 원리, 사용에 대해 알게되니 그렇게 되더군요.



이 책은 답을 찾기 위한 수학이 아닌 수학의 쓸모와 재미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에 숨겨져 있는 수학적 논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자성어를 수학으로 풀어 해석하는 엉뚱한 주제도 있지만 이 엉뚱함이 기발함으로 다가오네요.

수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주제의 수학적 전개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것처럼 저자에게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숫자로 보이는 것 같네요.
책을 보면서 ‘모든 것은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피타고라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을 숫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점점 더 많은 것을 숫자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수학을 말하고 있기에 수학적 용어나 기호, 수식이 없을수는 없겠지요.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지장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숫자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수학의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지만 재미까지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수학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수학의 풀이가 아닙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수학적 사고입니다.
그렇기에 수식을 몰라도, 용어가 낯설어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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