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권력 - 권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탠퍼드 명강의
데버라 그룬펠드 지음, 김효정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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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권력'이라는 단어의 이질적인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권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수직적인 구조인데, 수평적 권력이라니...
제목만으로도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는 책이였다.



저자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권력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25년 연속 최고의 강의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저자는 권력을 사회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있다.
권력은 지베가 아닌 관계다.
이 문장이 저자가 권력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짜 권력의 모습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권력의 의미도 달라졌다.
인류 초창기에는 힘이 권력이였고, 중세에는 신분이 권력이였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지금은 돈이 권력이라고도 한다.
부인할 수 없지만 진짜 권력은 ‘관계'에 기반한다.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영향력의 범위가 달라진다.
결국 권력이란 영향력의 범위가 아닐까.

누구가 권력을 갖고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대표, 부장, 팀장, 대리 등이 권력을 나타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곤 한다.

권력에 대한 많은 책들이 어떻게 권력을 휘두르고, 지킬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여기에 권력을 숨기는 법도 보여주고 있어 독특했다.
마지막의 ‘권력의 오용'은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권력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이 만들어주기도 한다.
서로 주고 받음을 통해 권력이 강해지고, 높아진다.
지금 시대의 권력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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