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엮음 / 미래타임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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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디세이아를 봤다.

당시에는 문학작품으로 보지 않고 문제로 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내용은 거의 생각나지 않았다.



이 책을 보고 다시 오디세이아를 보고 싶어졌다.
오디세이아를 간단히 요약하면 트로이 전쟁 후 참전한 오디세우스의 귀환기이다.
귀환 도중의 많은 모험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디세이아에 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바로 그림이다.
오디세이아가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안에 담긴 스토리가 담긴 그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림과 함께 보는 이야기는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고, 강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5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너무 쉽고 빠르게 읽혀진다.
왜 오디세이아를 최고라고 이야기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오디세이어는 현대 문학의 기승전결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구조이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구술문화가 발달되어 있었기에 문어체보다는 구어체에 가까운 표현들이 많다.
대화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고 디테일한 화면을 묘사한 표현들이 많다.

예전에도 든 생각이지만 오디세이아가 좋은 것은 인간적이라는 것이다.
오디세우스와 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다.
인간처럼 실수도 하고, 감정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더욱 빠져드는 것 같다.

오디세우스를 글로만 보고 어렵다고 느꼈다면 이 책으로 다시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멋진 그림과 조걱들은 오디세우스를 쉽고,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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