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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심리학 - 사소한 우연도 놓치지 않는 기회 감지력
바버라 블래츨리 지음, 권춘오 옮김 / 안타레스 / 2023년 8월
평점 :
누구나 행운을 바란다.
원하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받았을 때,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되었을 때 모두 ‘운이 좋았다'라고 말한다.
그럼, 운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만날 수 있을까?
그게 인간의 노력으로 가능할까?
이 책의 제목에 있는 ‘기회(chance)'는 ‘운(luck)'으로 설명되고 있다.
기회를 잡는 것 또한 운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운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및 데이터 조사와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운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많은 연구와 자료 조사도 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그리고 다양한 사례 제공에 놀랐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서는 ‘운'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첫째는 “개인의 이익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사건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다.
둘째는 “행복, 성공, 번영, 이익 등을 노력이나 의지의 결과가 아닌 우연한 기회로 얻는 것"이다.
모두 ‘우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우연을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무작위'라고 할 수 있다.
무작위는 불확실성을 나타낸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그래서 무작위를 어떻하든 논리적으로 풀어보려 노력한다.
이 책은 운의 무작위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해줄까?
‘제 2종 행운'은 우리가 계속 움직이면서 무언가를 할 때 나타난다.
활발한 움직임은 주변 사물을 자극한다.
더 많은 일을 할수록 아이디어는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고 잠재적으로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행운을 2가지로 나누고 있다.
하나는 일종의 운명이라 말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멋진 이성을 만나길 원한다면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고, 로또 당첨을 원한다면 로또를 구입해야 하는 것 등이다.
방 안에서 가만히 있으면서 멋진 이성을 만나고, 로또 당첨을 원한다면...그냥 바보짓일 뿐이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사건을 우연이 아닌 ‘기회(잡을 기회 또는 피할 기회)'로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통제력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며, 우리 삶을 이루는 부분들이 때로는 혼란스러워도 거기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징크스나 부적을 말할 수 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돈을 들여 부적을 사고, 시합전에 특별한 행동이나 리추얼을 가지고 있는 선수도 있다.
그것이 실제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했다.
다만 심리적으로 큰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수 있기에 결과에 크게 작용한다.
행운을 끌어당기고 어쩌면 그 행운이 멀리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도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두 가지 도구는 다름 아닌 ‘기대'와 ‘주의'다.
‘기대'는 바라던 일이 미래에 이뤄지리라는 믿음과 희망 또는 예측이며,
‘주의'는 우리 주변 세계에 인식을 집중하고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문장을 보기 위해 이 책을 본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기대를 높이기 위해 기도를 하고, 주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지식을 쌓는다.
기도를 통해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를 구체화 할 수 있다.
구체화된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우리가 만나고 경험하는 것들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다.
이것을 우리는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똑같은 거리를 함께 걸어도 그들이 바라본 세상은 다르다.
광고 전문가에게는 각종 광고판이나 전단지가 눈에 띄일 것이고, 카사노바에게는 멋진 이성들만 보일 것이고, 수선공에게는 수리할 곳만 보일 것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
행운을 원한다면 먼저 명확한 기대부터 정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