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의 청사진, 커뮤니케이션 기술 - 아마존 퇴사자들이 대놓고 훔쳐온 성공 방정식 제프 베조스식 설득과 협업의 기술
카민 갤로 지음, 이정미 옮김 / 프리렉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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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그의 성공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을 미리 간파한 그의 안목과 혜안도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였기에 모든 조직원들이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고 정진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비밀을 담고 있다.

아마존의 보고 기술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 장 보고서’이다.
어떤 보고라도 한 장을 넘어가지 않아야 하고,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더 나은 해석을 위한 간단한 도식이나 이미지는 가능하다.
이 또한 유행이 되어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도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에서 보고라고 하면 각종 데이터와 자료를 포함하여 수십장이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였다.
발표는 어떤가.
어떤 발표안은 그 안에 담길 내용의 충실함보다 파워포인트 제작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데 베조스는 파워포인트 금지령을 내리고 모든 보고는 텍스트 위주의 한 장으로 할 것을 지시하였다.

보고서를 써 본 분들은 알겠지만, 수십장의 보고서를 쓰는 것이 한 장으로 쓰는 것보다 훨~~씬 쉽다.
담겨야 할 내용은 많은데, 그것을 압축하여 한 장으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을 파악해야 하고,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말 잘 정리된 한 장 보고서를 볼 때는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다.

베조스의 또 다른 능력 중 하나는 IT기업의 브리핑을 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들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어휘의 정확한 뜻과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한다.
지식인이나 전문가들 중 어려운 사자성어나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것에 불과하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전달할 목적이라면 말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의 기준의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베조스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Forever Day 1.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달하는 내용은 그 어떤 어려운 문장보다 강력하다.
좋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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