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클래식 라이브러리 6
조지 오웰 지음, 배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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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는 ‘동물농장'과 함께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동물농장도 그렇지만 이 책 또한 정치적인 색채를 많이 띄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조금 더 농도가 짙다.

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이 책은 1948년에 완성되었다.
당시에는 먼 미래의 시대를 조망하는 작품이였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과거이다.
하지만 작품에서 보여주는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성이 말살되고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세상.
편리함에 그 지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 세상을 생각보다 일찍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기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다.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바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유'이다.

챗GPT를 위시한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이 책을 보니 이전과 달리 보인다.
1984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가 아니라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미래일수도 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기를 포기하는 그 순간이 바로 1984의 세계일 것이다.

빅 브라더는 로봇,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될 수도 있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인물일수도 있다.
이 둘이 결합된 모습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중국, 북한은 이미 유의미한 빅 브라더가 존재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국가가 아니더라도 회사나 가정에서는 이미 존재할 것이다.

작품도 좋지만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 작가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다.
책 뒷부분의 해설과 작가 연보를 먼저 보고 작품을 본다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조금 더 깊게 와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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