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 - 어느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 12개조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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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웠던 분이다.
자신이 창업한 교세라를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파산으로 무너져 가는 일본 항공을 되살린 것이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 했는데, 성공시켰다.


이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그가 강연에서 강조한 내용, 경영 12조를 하나씩 잘 설명하고 있다.

  1. 사업의 목적, 의의를 명확히 한다.
  2.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3. 강렬한 열망을 가슴에 품는다.
  4.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을 한다.
  5. 매출을 최대한 늘리고 비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6. 가격 결정이 곧 경영이다.
  7. 경영은 강한 의지에 좌우된다.
  8. 불타는 투혼으로 승부한다.
  9. 용기를 가지고 일에 임한다.
  10. 항상 창조적으로 일한다.
  11. 배려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모두를 대한다.
  12.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갖는다.

하나씩 들여다보면 어렵거나,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경영의 신이 말하는 것에 왠지 그만의 특별한 비법이나 핵심 방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책을 보면서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왠만큼 경영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알고(know)있는 내용이다.
그럼, 행동으로 실천(do)하고 있는가?
이나모리와의 차이점은 바로 이것이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
경영 현장에서 많은 이슈들을 다루다 보면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차이를 극복하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점'으로 해당 주제에 대해 생각할 질문을 던진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 상황과 비교해보니 잘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자로 많은 책을 남겼다.
그럼에도 이 책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유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상을 떠나면서 남기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 중에서 가장 남기고 싶은 것이 바로 ‘경영 12조’였다.
이 책이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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