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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 끗 - 제품의 운명을 가른 선택의 순간들
비즈워치 생활경제부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3월
평점 :
우리곁에 늘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리추얼까지는 아니지만 매일 한잔의 믹스커피를 마십니다.
소회제는 활명수이고, 음료는 사이다를 좋아합니다.
목욕 후에는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고, 고향에 가면 장칼국수를 먹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선호하는 제품들도 변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장수제품들의 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졍제전문지 ‘비즈워치'에서 장수제품 11가지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광고성으로 회사에서 보내준 홍보자료가 아니라 기자들이 직접 기사의 모든 내용을 취재하였습니다.
그 내용의 깊이와 방대함이 ‘이렇게 편하게 먹어도 되는 제품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저도 참 좋아하는 제품들이라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광고나 사진의 이미지를 보고 있으니 예전 생각도 납니다.
이름은 그대로이지만 그 안의 내용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한 것도 있습니다.
코카콜라처럼 그대로의 맛을 지키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변화가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진로같은 경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지요.
진로를 처음 먹었을 때의 쓴 맛(?)이 지금은 달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은 알코올 함량이 낮아지기도 했지만 세월의 탓도 있겠지요.
가끔은 이전의 그 맛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제품들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 준 것들입니다.
입이 아닌 눈과 귀, 촉각을 즐겁게 해준 제품들도 소개해 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