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마음
멜리나 파머 지음, 한진영 옮김 / 사람in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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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마음.
책 제목을 보고 난 어떤 마음으로 소비를 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필수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양한 마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말에 혹해서, 제품보다는 회사가 마음에 들어서, 순간적인 충동으로...
심지어 사놓고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물건이 있습니다.
살때는 몰랐지만 바로 후회하는 거죠.


이 책은 이런 마음을 잘 이용(?)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
단순히 소개에 그치지 않고 행동경제학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행동경제학의 원리들을 판매와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고, 
반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판매자에게 속지(?) 않고 올바른 구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행동경제학의 근원인 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뇌는 무척 이성적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 환경과 감정, 잠재의식에 무척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2부에서는 행동경제학의 다양한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레이밍 효과, 기준점 제시, 넛지 등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몰랐던 것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냥 원리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구 결과와 구체적인 예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는 위에서 소개한 행동경제학의 원리들을 판매자의 입장에서 비즈니스와 접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아닌 몇 개의 원리를 함께 사용하여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방법들이네요.
보면서 저도 이런 효과에 몇 번 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위의 효과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요.


제가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이것이 낙관주의 편향이었네요.
과다한 의욕과 욕심을 열정으로 오해하고 오늘 할 일이 내일로 미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혼자만의 계획일 경우에는 큰 상관은 없지만 다른 이들과의 계획일 경우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요즘은 가급적 낙관주의적 자세를 피하고 최대한 객관화하여 바라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계획에서는 여전히 낙관주의 편향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네요.

행동경제학에 대한 책은 몇 권 보았으나 이렇게 구체적인 비즈니스 사례와 함께 보니 더욱 쉽고 명확하게 이해가 되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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