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읽혔다 :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행동의 심리학

당신은 이미 읽혔다 -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행동의 심리학, 개정판
앨런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우리는 수많은 대화를 합니다.

서로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정말 ‘진실'만을 전달할까요?

마음으로는 ‘아니오'를 말하고 싶지만, 말로는 ‘예'를 말합니다.

이 책은 이 차이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화, 문자가 아닌 ‘몸짓'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손짓, 발짓의 보디랭귀지는 통합니다.

눈짓, 손짓, 발짓 등 몸으로 하는 언어는 (대부분) 만국 공통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말로는 ‘예’라고 하면서도 그 어투나 몸짓만으로 진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몸짓, 손짓, 다리, 시선은 물론이고, 안경, 담배와 같은 사물에 숨겨져 있는 속내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척 흥미롭기도 하지만,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아찔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알고 싶지만, 다른 이들은 알지 못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짓 언어는 우리가 직접 대면하여 주고받는 메시지의 60~8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대개는 ‘말'로 화자가 의도를 전달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의 영향력보다는 보디랭퀴지의 영향력이 더욱 큽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말을 할 때 상대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말을 하지만, 말보다는 말투, 억양, 몸짓에서 보내는 메시지를 더 많이 믿는다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짝다리를 짚고, 인상을 쓰며 한다면 결코 좋게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좋은 말을 할 때는 좋은 몸짓을, 싫은 말을 할 때는 싫은 몸짓을 보이면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모두 그렇게 할 수 없겠죠?

책을 보면서 무심코 하는 나의 몸짓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무의식적이기에 더욱 진실된 것이겠죠- 한 나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였을지 생각하니...아찔하네요.

말도 조심해야 겠지만, 몸짓에도 많이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대면 접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메라, 마스크에 숨겨져 있던 몸짓 언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3년이라는 기간동안 해오지 않았던 것이기에 몸짓 언어가 더욱 두드러져 보일 것입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무엇을 드러내야 할지를 알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