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 - 인맥, 재능, 배경을 넘어서는 자기 설계의 힘
강형근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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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삼선 슬리퍼로 유명했던 아디다스 슬리퍼.
당시만 하더라도 슬리퍼를 제외한 상품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싸인펜으로 나이키 로고를 그리는 친구는 있어도 아디다스 로고를 그리는 친구는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아디다스의 브랜드 디렉터이다.
세계에 10명밖에 없다고 한다.
이런 대단한 분이라면 엄청난 학벌이나 인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심지어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것도 아니다.
이런 그가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는 저자가 진행한 ‘스포츠15’라는 캠페인 이름이다.
남이 아닌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아래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 나만의 무기는 무엇인가?
  •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 내가 버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질문, 내가 버릴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계속 무언가를 더할 것만 생각했지 버리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선택과 집중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인생의 경로는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도성이 없으면 삶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지금까지의 경로가 자신이 뜻한 바 같지 않더라도 그 시간을 실패로 받아들이고 포기해선 안 된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다.
남이 만든 게임에 참여하지 말고,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그곳에 남들이 참여하게 하라.

저자는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킨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정시 퇴근'이다.
지금이야 정시 퇴근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눈총을 받거나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었다.
정시 퇴근을 하고 그 이후의 시간을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사용했다.
분명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마케팅 전문가의 책이지만 직장인이라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자기 계발은 물론이고, 관계, 리더십 등 사회생활과 관련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관점을 바꾸고,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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