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그곳에 : 세상 끝에 다녀오다
지미 친 지음, 권루시안 옮김, 이용대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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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진을 보면 경외감이 든다.
특히 그것이 보기 드문 사진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의 저자 지미 친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이다.
세계 곳곳의 정상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 멋지다.

단지 사진만 있었다면 ‘그냥' 멋지다라는 생각만 들었을 것이다.
그 사진을 얻기 위한 과정이 담겨있어 사진이 정적이지 않고 움직이는 동영상같은 느낌이다.



아마 글이 없었다면 그냥 아름답다, 멋지다라는 생각만 들었을 것이다.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진 속의 피사체가 멋지고 아름답지만, 그 사진을 찍기 위해 지미는 어디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기꺼이 정상까지 같이 올라갔을 것이고, 등산장비는 물론이고 카메라 장비까지 모두 가져갔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사진으로 꼽는다.
피사체와 배경의 푸른 숲이 너무 잘 어울린다.
단지 줄 하나에 의지해 발 디딜곳 없는 암벽을 등반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과연 저 다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사진을 찍을 때 지미는 어디서 어떤 자세로 있었을까도 궁금하다.

책을 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 멋짐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순간의 아름다움, 이것이 사진의 매력일 것이다.
그 사진이 스토리까지 담고 있다면 더더욱 감동이 커진다.
바로 이 책에 담겨있는 사진들이 그러하다.

숨만 쉬기에도 힘든 높은 곳에서 피사체를 담기 위한 그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 한 권에 20년간의 모험을 모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다.
‘거기 그곳에' 시리즈로 다음 책도 나온다면 난 주저하지 않고 구매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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