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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나이스 벗 윈 - 자퇴생 창업가에서 불패의 리더로, 마이클 델의 38년 비즈니스 혁신 로드맵
마이클 델 지음, 고영태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예전에는 컴퓨터를 사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맞추기(?) 위해서...
하지만 그런 바램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지불한 가격에서 마진을 뺀 최고의 사양일 뿐이였다.
이런 구매 패턴이 깨진 것은 컴퓨터를 온라인으로 구입이 가능하면서였다.
국내 업체도 많았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단연코 델을 꼽을 수 있다.
이 책 ‘플레이 나이스 벗 원'은 바로 델의 창업자 마이크 델의 이야기이다.
책의 시작은 델의 상장폐지로 시작하고 있다.
성공한 창업가의 이야기인데 상장폐지로 시작하다니...조금 놀랐다.
‘상장폐지’는 두가지가 있다.
기업이 수익이 나지 않아 망하는 것이 있고, 상장사의 의무로 인한 불편(?)을 피하기 위한 것이 있다.
델은 후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성장'과 ‘시장점유율'보다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업의 성공은 언제나 이 세 가지 사이의 균형이었다.
상장사는 주주들의 이익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델이 지키고자 했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과감히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렇게 상장폐지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상장폐지한 기업은 처음 접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문구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놀아라. 하지만 이겨야 해'
어쩌면 이 두 문장은 반대될 수 있다.
사이가 좋으려면 공평하게 승리를 나누어야 하는데, 이기면서 사이가 좋으려면 많은 방법과 지혜가 필요하다.
2부에 있는 글을 보면서 왜 빌 게이츠와 래이 달리오가 이 책을 추천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1세대 스타트업으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델은 이전보다는 지명도가 조금 떨어진 듯 하다.
히지만 이는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한 변화의 과정일 뿐이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을 자퇴한 성공한 기업가의 이야기.
스타트업에서는 종종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델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내,외부의 상황을 이겨낸 그의 이야기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