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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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같은 문장인데도 볼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드네요.
정여울님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어린 왕자와 정여울님의 만남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기대를 주었습니다.


내면아이.
누구나 자신의 자아 속에 하나씩 가지고 있는 내면아이와의 대화입니다.
정여울님의 내면아이 ‘조이'와 자신 ‘루나'와의 대화를 통해 숨겨져 있던 자아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매개로 ‘어린 왕자'를 보여주고 있구요.

조이와 루나의 대화를 통해 가식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보여주는 어린 왕자의 글을 통해 나의 솔직한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Question’을 통해 나의 내면아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써보게 만드네요.

그러니 너의 어둠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네 안의 빛이 더욱 환하게 빛나도록 가끔은 그냥 내버려 둬.
빛은 어둠속에서 가장 빛이 납니다.
우리가 보는 밤하늘의 반짝반짝 아름다운 별들은 낮에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밝기에 볼 수가 없을 뿐입니다.
내 안의 어둠-슬픔, 아픔 등-을 너무 나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또한 나의 소중한 일부일테니까요.
거기에 집착해서도, 억압당해서도 안 됩니다.
그저 한 때의 내 모습을 뿐입니다.
그것을 흘러보낼 때 숨겨져 있던 내 안의 빛이 보입니다.

넌 엄마가 네 소원을 대부분 안 들어주셨다고 했잖아.
왜 그렇게 생각해?

아, 지금은 이해해.
어렸을 땐 서운했지만, 생각해 보면, 내가 원하는 게 너무 많았어.
엄마가 내 소원을 들어주기엔 너무 벅찼겠지.
세상엔 안 되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알았기 때문 아닐까?
세상엔 안 되는게 너무 많다.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하는 것이 많거나, 행동하지 않으면 공감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공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엔 안 되는 게 많다는 걸 느낍니다.
‘내가 원하는대로'라는 말이 앞에 붙어야 겠지만요.
그러다 보니 되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무엇이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부딫히고 넘어지고, 때로는 뛰어 넘을 수 있는 용기와 운도 맞이하고...
이것이 인생 아닐까요?
원하는 것이 많다는 것은 아직 인생은 도전해 볼 것이 많다는 긍정적인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어린 왕자'를 통해 자신의 ‘내면아이'와 만났습니다.
나는 어떤 매개체로 내면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보는 만화에 수호천사가 등장하는 것이 있더군요.
어릴 적에는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수호천사, 내면아이.
아마 인지하지 못해서 일뿐 아직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한번쯤 그 아이-어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와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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