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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음 - 넥스트 구글, 스노우플레이크의 1000배 성장 비결
프랭크 슬루트만 지음, 윤태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평점 :
스노우플레이크.
얼마 전 워렌 버핏의 기사를 보고 알게 된 기업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으로 데이터 업계의 구글이라 불린다고 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CEO인 프랭크 슬루트만이 직접 회사의 성장 비결을 알려주고 있다.
비결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증폭'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빨리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모든 조직원들이 그를 실행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증폭 경영'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증폭 경영 프로세스에는 5대 핵심 단계가 있다.
첫째 기준을 높이고,
둘째 직원과 문화를 정렬하고,
셋째 초점을 좁히고,
넷째 속도를 올리고,
다섯째 전략을 전환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선택'과 ‘집중'의 극대화이다.
‘목표'란 이뤄내야 할 결과이다.
많은 조직에서 목표는 ‘달성가능한' 수준, 혹은 조금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설정하라고 말하고 있다.
하프마라톤을 목표로 해서 완주하는 것보다, 풀코스를 목표로 해서 30km를 뛸 수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리고 조금 벅찬 목표는 기존의 방법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이를 위해서 항상 유지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그것을 지켜줘야 한다.
이는 지시가 아니라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자신들은 지키지 않으면서 리더원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조직 문화가 아니다.
기존에 하던 대로 업무를 진행하되, 업무 활동을 극적으로 증폭하라는 조언이었다.
기준을 높이고, 속도를 올리고, 조직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을 정렬하라.
관건은 조직 구성원들의 기대와 에너지, 절박감, 업무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기준을 높이고, 속도를 올리고, 조직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을 정렬하라.’
이 책의 핵심을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하라면 위 문장이 아닐까?
조직 자원의 효율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금은 냉정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직원의 교체도 말하고 있다.
냉정한 것이 아니라 현실이기도 하다.
‘업무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이는 노동 시간의 연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근무 시간의 집중도는 높인다는 것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비호감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업 미션을 제대로 설정하려면 그리고 모든 임직원이 미션을 받아들이고 실현하도록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 가지 핵심 관건을 충족해야 한다.
집중, 절박함, 실행, 전략이 그것이다.
‘절박함'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초기 기업은 절박함이 있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에는 사라진다.
선도 기업이 되면 절박함이 아닌 안주를 하게 된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수성의 기본 마인드는 ‘지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장과는 거리가 있다.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란 말이 있다.
지키는 것이 아니라 더 성장함으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저자는 그것을 말하고 있다.
1000배 성장.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이다.
이런 성장의 속도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계속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여타 기업에 비해서는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에 목말라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멋진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