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기가 되는 사기 : 지혜가 꼬리를 무는 77가지 이야기

인생의 무기가 되는 사기 - 지혜가 꼬리를 무는 77가지 이야기 ㅣ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6월

왼손에는 사기를,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사기'와 ‘삼국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글입니다.

이 두 권의 책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슬기로운 동양고전' 시리즈 중 ‘사기'를 담고 있습니다.

원전을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사기 중 77개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사기속의 글을 소개하고, 그와 연관된 역사 속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이 의미하는 것이 ‘이것이다'라고 명확하게 정의하기보다, 이야기를 통해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지가 제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하루는 마차를 타고 외출하는데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몰래 자신의 남편을 엿보았다.
그의 남편은 보잘 것 없는 재상의 마부일 뿐이나 머리 위에 마차 덮개가 있고 채찍을 휘두르며 네 마리 말을 몰고 가는 모습이 매우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얼마 후 마부가 집에 돌아오자 그의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글을 보며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내가 앉아있는 자리인지, 나인지 생각해 봅니다.

마부의 아내는 무척 현명한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마부는 많은 것을 깨달았고 재상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화려하고 멋진 자리에 스스로 올랐을 지라도 겸손해야 하는 것인데, 그 끄트머리에 있으면서 으시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사기를 이야기를 통해 보니 새롭게 느껴지네요.

역사 속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내용들도 사기와 연결지어 생각해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지금 나의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기 속 이야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취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야겠습니다.

이 책을 보니, ‘삼국지'도 같이 보고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