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수록 나의 길이 보인다
고정욱 지음 / 리듬문고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길은 어떤 길인가.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어떤 길인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인가, 아니면 내가 만들어 갈 길인가?


이 책의 저자는 고정욱님이다.
저자의 책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작가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장애를 갖고 있으신지는 몰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길'에 대해 묻고 있다.
너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냐고? 거기는 누가 알려준 것이냐고?
당연히 그 길은 부모님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내가 선택한 길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직간접적인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초중고 13년 동안 개근을 했다.
어머니의 엄청난 노고도 대단하지만 저자의 의지 또한 그에 못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빨리 판단하고 빨리 실패를 인정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오히려 그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더 큰 성공을 만드는 법.
결정은 남에게 의존해서 얻을 수 없다.
결정이야말로 내가 하는 것이고,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빠른 결정, 그리고 결정된 것에 대한 추진력, 이것만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신조다.
실패하면 언제든지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결정,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결정의 경험 부족이다.
부모님이, 선생님이, 지인이 선택해 준 대로 살아왔가에 스스로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지시한 일을 잘하지만 알아서 하길 바라면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사회 초년생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다.
결정도 연습이다.
모든 선택이 올바를 수 없다.
틀리더라도 내가 한 결정이라면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 틀림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나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이다.

선택도 얼마든지 새로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태도다.
삶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어떤 태도로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그 빛깔이 달라진다.

태도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선택보다 중요한 것이 태도라 생각한다.
모든 선택을 올바르게 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태도가 올바른 것이 더 대단한 능력이다.
태도가 좋지 못한 사람이 틀린 선택을 했을 때 너무나 쉽게 무너지는 것을 봐 왔다.
하지만 태도가 좋은 사람은 선택의 여부와 상관없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였다.
만약 선택과 태도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난 태도를 선택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절박함에서 온 것이다.
대개 어린이,청소년들이 공부하라고 하면 싫어하는 이유는 절박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절박함이란 감정을 알려줄 수 있을까?
저자의 표현대로 뒤에서 사자가 쫓아온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도망칠 것이다.
그런 절박함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큰 성장에는 약간의 결핍이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도전은 이렇게 실패가 더 많은 법이다.
하지만 도전하는 자들을 존중해야 한다.
그들은 위험과 실패 시에 겪을 손해를 감수하고 도전했기 때문이다.
실패보다 도전하는 행위 그 자체가 주는 스릴과 모험이 우리 삶을 역동적인 것으로 만들고 가슴 뛰게 한다.

저자는 300편이 넘는 글을 썼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모든 글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닙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글을 쓰지 않았다면 베스트셀러는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도전만큼은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에게 도전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도전을 통한 성공보다는 그 과정을 즐기고 실패의 원인을 알아가길 원합니다.

언젠가 할 일이면 지금 당장
누군가 할 일이면 내가 먼저

저도 꼭 배워야 할 문구입니다.
쏟아지는 일더미 속에서 '지금 당장'을 실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생각해보면 '쏟아지는 일'속에는 과거에 내가 미뤘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당장 해결하였다면 지금 조금은 더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본 책인데, 저도 많이 배우고 반성하였습니다.
책을 보여주기 전에 내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어야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