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를 탄 소년 - 인생은 평온한 여행이 아니다
네스토어 T. 콜레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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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그 답은 바로 ‘꿈’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책 머리에 나귀를 탄 소년에 대한 글이 있다.
나귀를 타고 경주를 한다.
소년의 나귀가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소년은 계속 나귀를 칭찬하고, 예뻐한다.
처음에는 선두로 달려 소년도 신이 나 계속 쓰다듬어준다.
한참을 달리던 나귀가 갑자기 길 옆의 풀을 먹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뒤따라오던 나귀들이 추월하였고, 급기야 꼴찌가 된다.
소년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끝까지 나귀를 기다려준다.
실컷 먹은 나귀는 달리기 시작했고 다시 선두로 골인한다.

나귀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돌봐 주어야 할 나의 꿈이다.
지금 나는 내 꿈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주고 있는가?
아니, 꿈은 있는가?

"우리가 흔히 '지성'이라 부르는 것으로 이해하려 해서는 안돼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느끼는 거예요.
당신이 여기 있다는 것, 바로 이 순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느껴야 하죠."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것을 느낀다?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것 같다.
공기와 같아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다.
온전하 나를 이해하고 느끼는 것보다 무엇이 더 중요할까?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잘못된 꿈을 따라가는 일은 순식간에 벌어질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의 꿈을 자신의 것이라 착각하는 거죠.
그게 다른 사람의 꿈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하고 엉뚱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겁니다.
타인의 꿈은 당신 자신의 인생행로로부터 당신을 멀리 떼어놓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꿈을 나의 꿈이라고 하는 착각.
나 또한 그런 착각속에서 살았었다.
부모님의 꿈, 친구의 꿈, 대표의 꿈...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에게 원했던 것이였다.
타인의 꿈을 무시하기 보다는 그들의 꿈과 나의 꿈을 비교해 봤으면 좋겠다.
'우리의 꿈'을 위해 살면 좋지 않을까?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톰은 핑카를 새로이 개조하면서 용기를 얻었고, 지주의 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자신이 수리한 트랙터를 운전하던 딸의 죽음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님을, 더 나아가야 할 곳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용기와 사랑, 꿈을 말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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