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윤동주를 새기다
윤동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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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를 처음 접한 것은 학창시절입니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이 무슨 의미인지, '별'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국어 선생님의 말씀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지요.
왜 꼭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모두가 같은 것이어야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엇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적어도 문학은...그냥 '느낌'으로 알면 안될까요?


이 책은 윤동주 시인님의 글을 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서시'도 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엄청 많이 필사하고 외웠던 '별 헤는 밤'도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시와 함께 배경으로 멋진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시와 다양한 일러서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27살의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기에 돌아가셨죠.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시 아래에는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에 맞춰 우라나라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조그만 글씨로 있습니다.
작품의 연대기와는 큰 연관은 없지만 다시 당시의 상황과 작품을 연계시켜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모두 같은 서체가 아닌 다양한 서체를 사용하고 있네요.
독립 운동가의 서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글자에서 어떤 결의나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곁에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는 필사의 공간도 있습니다.
한글자한글자 옮겨 적으며 더 깊게 작품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내일이 3.1절이네요.
독립운동가이자 아름다운 시를 남겨 준 윤동주 시인님의 작품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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