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WILL -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단 하나의 힘
윌 스미스.마크 맨슨 지음, 김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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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처음 그를 알게 된 것은 '나쁜 녀석들'이란 영화를 통해서였다.
영회배우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엄첨 유명한 래퍼라고 하여 놀랐다.
그 이후로도 종종 보는 이 배우는 내가 믿고 보는 영화를 선택하는 하나의 기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윌 스미스의 자서전이다.
보통 자서전이라고 하면 은퇴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는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50인 그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조금 의아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인생이 궁금해서 펼쳐보았다.

무려 55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임에도 쉼없이 페이지가 넘어갔다.
'신경 끄기의 기술'을 쓴 마크 맨스의 글솜씨와 윌 스미스의 유머스러움과 진지함이 책 속에 고스란이 녹아 있다.
유머스러움한 모습을 처음 접했기 때문일까?
그가 불우한 시절을 겪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평범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다.
최대한 유화하여 쓴 어린 시절의 글에서조차 아버지의 엄격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성장과정과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부의 자유로움은 너무 놀라웠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건 그냥 벽돌이야.
네가 할 일은 이 벽돌을 완벽하게 쌓는거야.
그 다음 다른 벽돌로 넘어가.
그리고 그걸 또 완벽하게 쌓아.
벽이 없다는 걱정은 집어치워라.
네가 신경 써야 할 건 그냥 벽돌 하나라고."

단 하나의 벽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번에 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벽을 만들기 위해 단 하나의 벽돌을 쌓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다보면 언젠가 거대한 벽을 만든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벽에 도전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벽돌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나를 괴롭힌 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바로 무지함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되어야 하나고 끊임없이 말했는데, 내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사람들의 규칙이 나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자기만의 규칙을 가지고 자기만의 작은 세계에 사는 건 때론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언제나 결과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규칙뿐만 아니라 남이 만들어준 규칙에도 결과가 있다.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남의 조언을 따르든, 자신의 의사에 따르든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따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진짜 중요한 문제는 하나,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50세를 생일을 맞아 헬기에서 번지점프를 하긴 전 마지막 카운트에 했던 생각이다.
나에게도 묻고 싶은 질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
새해를 맞으며 세웠던 계획들을 다시 돌아본다.
하고 싶은 일인지, 해야 되는 일인지...

그는 경력의 최정점에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이다.
난 이 책으로 더 열렬한 그의 팬이 되었다.
'윌'이라는 그의 이름처럼 의지를 갖고 계속 더 성장해 가는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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