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 내 돈을 지키는 성공 투자 전략, 최신 개정증보판
찰스 D. 엘리스 지음, 이혜경.방영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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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다르게 올해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썩 호의적이지 않았다.
시장의 부침과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정말 그런 방법이 없을까?
없다. 단연코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이 책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이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이미 주식 투자의 고전인 책의 개정판이다.
시장의 환경이 변하면 당연히 투자 방법도 변해야 한다.
큰 틀에서는 이전의 방법을 고수하고 있지만, 코로나 등과 같은 시장의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흔히 주식 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한다.
기업에 대한 정보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어마어마한 돈을 가진 기관, 외국인과 그렇지 못한 개미.
그리고 시장은 기관이 만든 게임장이다.
그들의 게임 방법대로 한다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가?
저자는 개인만의 무기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인덱스 펀드이다.

투자자의 주머니를 노리는 불공정(높은 수수료 등)이 시장에 난무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투자자가 우위를 얻고 그 우위를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인덱스 펀드 투자라는 것이다.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시장과 한편이 되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처음 투자를 할 때 시장 수익률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착각이란 표현이 더 맞겠지만-를 한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지 않음을 계좌가 증명한다.
계속 시장을 이기는 사람들은 언론이나 재야고수로 명성을 떨친다.
그리로 이들은 투자자들의 롤모델이 되어 더 많은 개미들을 투자의 세계로 이끈다.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시장과 한편이 되라'
자본주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시장은 우상향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분명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쉽게 시장과 한 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빠른, 그리고 높은 수익을 원하기에 느린 성장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이상 시장은 영속하지만 인간의 수명은 한계가 있다.
'장기적'이란 기준이 모호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확실한 인덱스 투자를 머뭇거리게 하는 요소이다.


시장을 이기는 방법 중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위에서 말한 '육체적 방법'이다.
장은 9시부터 3시까지 열리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해외 주식시장 동향 및 금융시장 동향, 업계 파악 등 나머지 시간에도 수많은 리포트와 자료를 찾고 분석한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이다.
이런 노력만큼 수익이 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전문적인 데이 트레이너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방법이다.

일반 투자자라면 생업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엘리스는 리스트에 대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러한 합리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큰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그 과정을 지속하라고 권한다.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투자 정책 실행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투자자가 장기적인 목표, 포트폴리오 전략, 투자 정책에 주력할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종목이 아닌 포트폴리오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집행하면 된다.
이는 별다른 분석이 필요없는 인덱스 펀트나 약간의 분석이 필요한 ETF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즉, '종목'이 아닌 '투자 정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투자는 항상 저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저축이 없으면 투자도 없다.
저축이 너무 적으면, 투자도 너무 적다.

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도 투자를 하기 위한 저축은 하지 않는다.
투자는 어느날 갑자기 큰 돈이 생기면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은 거의 없다.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일단 투자할 수 있는 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 돈을 만드는 동안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면 된다.

  1. 본인의 진짜 가치관과 투자 목적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진정한 관심을 두어라.
  2. 미스터 마켓의 교묘한 속임수와 강력한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지배력 등 자본시장과 근본적 특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라.
  3. 시간이 흐르면 현실적인 투자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는 기본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잘 지켜나가도록 개인 수련에 힘써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3가지 내용이다.
투자 방법이 아니라 투자 목적을 이해하라고 말하고 있다.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이 투자의 최종 목적지-금액, 사용처 등-은 어디인지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의 방법이 달라진다.
또한 일확천금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시장이나 개인의 꾀임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혼자 투자하지 않겠는가?

짧은 기간동안 큰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답답하게 보일 책이다.
하지만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확실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책일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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