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장근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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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참으로 많이 들었던 속담입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속담'으로만 치부했던 말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 의미의 진중함을 깨닫게 되네요.
그 시작은 아주 미미하였지만 아직도 가끔씩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보이지 않는 생각하는 방식이나 마인드도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나는 아직 고치지 못했지만 아이는 좋은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못된 부모의 욕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오네요.


'습관'에 대한 많은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도 보여줄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있었는데 딱 제 마음을 읽은 책이 나왔네요.
앞부분은 이전에 보았던 습관에 대한 내용들과 많이 비슷합니다.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나쁜 습관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로 되어 있습니다.

후반부는 구체적으로 '십대'에게 필요한 습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니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보더군요.
앞부분의 습관에 대한 내용이 아이들이 보기 편하게 쉬운 글과 그림, 표로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내용 자체가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런데 뒷부분의 구체적인 습관 부분을 보면서 눈빛이 달라지더군요.
자신의 습관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도 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도 있고, 이제부터라도 해야겠다고 하는 것도 있네요.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시 '못된 부모'라는 죄책감이 드네요.
아이도 저렇게 변하려고 하는데, 안좋은 습관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에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아이를 위한 책이였는데 오히려 나에게 더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보며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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