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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평점 :
누구나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승리, 패배는 '결과론' 적인 말이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기 위해 실수, 실패는 과정으로 치부한다.
이 책 '위대한 패배자들'은 책 제목처럼 역사 속의 패배자들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물론, 이들을 '패배자'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듯 하다.
저자인 유필화 교수는 전작에서도 역사를 통해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였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등장 인물들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그들이 실기했던 이유와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그들이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가 될 수도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테미스토텔레스, 악비, 트로츠키, 롬멜, 고르바초프, 리지웨이, 주원장, 한 무제.
이름만으로 누가 이들을 패배자라 할 수 있을까?
인생의 마지막을 결승점으로 본다면 패배자라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이 이러한 명망을 갖기까지의 과정은 그 어떤 승리자 못지 않게 치열하였다.
세계 3대 해전 중의 하나인 살라미스 해전.
이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전쟁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해전의 주인공이 바로 첫번째 패배자로 등장한 테미스토텔레스이다.
당시의 상황과 전쟁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
다른 인물보다 눈길을 끈 분이 '리지웨이'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분인데, 한국 전쟁-6.25전쟁-과 관련된 분이다.
흔히 한국 전쟁의 히어로로 맥아더 장군을 꼽는데, 실질적으로 승리로 이끈 분은 리지웨이이다.
분량이 좀 적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역사의 눈으로 보면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이 있고 그 사건에 승자와 패자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패자들은 승자와 못지않은 능력과 탁월함을 갖추었다.
단지 마지막 순간 패배자였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강인함과 통찰력, 책임감과 신뢰, 리더로서의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다.
저마다의 삶에 최선을 다해 경주한 피와 땀이 기억되길 바란다.
책 앞부분에 있는 글이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누가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패배자라 할 수 있을까?
단지 인생의 마지막까지 이전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패배자일까?
흔히 성공한 사례를 보면서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성공으로 가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