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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쉽고 단순하게 나를 바꾸는 사람들의 비밀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예전부터 있었던 성격테스트가 갑자기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MBTI 성격 검사이다.
그런데, 정말 성격이 '고정적'일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성격은 변하는 것이고, 변할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단순한 주장이 아닌, 과학적 논리와 다양한 연구 결과로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까지 몇번의 MBTI 검사를 했는데, 조금씩 차이가 났다.
내가 의도적으로 변하려 했던 것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바뀐 것도 있을 것이다.
당장의 파격적인 변화는 어렵겠지만,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아래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 트라우마를 조절한다.
- 정체성을 다시 쓴다.
- 잠재의식을 강화한다.
- 환경을 바꾼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우리가 '성격'에 대해 관념적으로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트린다.
성격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고, 언제든 바꿀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상황을 '성격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인간성의 가장 핵심적인 측면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고수하는 능력, 빅터 프랭클이 인간의 마지막 자유라고 했던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을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발생한 일에 어떻게 대응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즉 선택은 우리가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도록 해준다.
그렇기에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며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 클수록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지금의 내 모습은 그 결과이다.
이것을 성격탓, 환경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물론,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1차적인 원인은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한다.
성격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훈련되는 것이다.
성격은 변화할 수 있고, 정말로 변화한다.
성격은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다.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주된 목적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이다.
성격도 내가 바꿀 수 있고, 그로 인해 인생도 바뀔 것이다.
바뀌길 원한다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노력도 하기 전에 열정부터 바라는 것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봉급을 받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대단히 게으른 자세다.
열정은 투자부터 해야 주어지는 포상이다.
이 문장을 보고 한참 생각에 빠졌다.
열정이 우선이고, 그 열정을 기반으로 노력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단 노력을 하면 열정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열정을 생길때까지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일단 노력을 통해 열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의 주장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모든 행동은 목표 지향적이다.
그런데 목표는 어디에서 올까?
바로 다음 세 가지에서 온다.
- 경험
- 욕구
- 자신감
목표는 나의 경험과 욕구, 그리고 자신감에 기반한다.
더 높은 목표를 잡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3가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잘못된 목표를 세우거나, 목표 달성이 어렵다.
지식은 목표 설정을 위한 열쇠다.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무언가를 추구할 수는 없다.
따라서 목표의 첫 번째 원천은 경험이다.
지금 무엇을 추구하든 그것은 자신이 경험한 것들에서 나온다.
따라서 더 나은 목표를 세우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려면 더 많이 배우고 관점을 바꿔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절대 공감하는 글이다.
목표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에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은 책으로 배울 수 있다.
책을 열심히 봐야 하는 또 하나의 분명한 이유가 생겼다.
성격은 변한다. 변할 수 있다.
지금 자신의 성격이나 상황이 불만족스럽다면 이 책으로 변신을 시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