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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눈 -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관찰의 기술
양은우 지음 / 와이즈맵 / 2021년 5월
평점 :
요즘 가장 많이 강조되는 능력 중 하나로 '창의성'을 꼽을 수 있다.
이전에는 근면, 성실과 같이 기존의 프로세스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새로운 프로세스, 시장을 만들어 낼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창의성은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이 책 '사냥꾼의 눈'은 그 노력 중 하나로 '관찰'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수년간 대기업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관찰을 잘해야 한다.
소극적인 관찰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한 관찰.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기획을 하는 것이다.
기획이 성공하려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 번째로 접근방식이 기존과 달라야 하고, 두 번째로는 가치가 올라가야 한다.
저자는 가치 창출을 기획과 연결시켜 말하고 있다.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은 '좋은' 기획을 한다는 말과 상통한다.
좋은 기획이란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고, 그것이 이전보다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르게 보기'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가치로 연결시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이다.
성공이라는 자리에 오르고, 부를 거머쥐고 싶다는 욕구는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담을 채 살아가겠지만 그 문을 여는 열쇠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관심을 갖고 쉽게 지나치지 않으며, 세상을 둘러보고, 일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기존의 사업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약간의 조미료만 첨가된다면 말이다.
성공하기 위한 단순한(?) 방법을 말하고 있다.
늘 보고 접하는 것들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세밀한 관찰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관찰을 통해 이전과 다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기존이 비즈니스 모델에 얽매이지 않는 시야를 갖는다는 것, 특히 그것이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일 경우에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버려야 새로운 모델을 찾을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힘을 '통찰력'이라고 한다.
당연히 기획은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창의력이 뛰어나고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높다.
통찰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invisible)을 눈에 보이도록(visible) 만드는 힘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좋은 기획이고, 통찰력이다.
이러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관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동일한 환경이나 동일한 사물, 동일한 사람을 정해 놓고 일정 기간 동안 꾸준하게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것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것, 이것이 관찰력의 힘이다.
이전과 다른 시점에서, 다른 생각으로 바라볼 때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보일 것이다.
이토록 다양한 관점에서의 시각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시작이다.
관찰을 잘하는 요령 중 하나는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는 것이다.
가급적 객관적인 관점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자세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순간 정보의 편향, 사고의 편향이 일어나 한쪽으로 쏠린 정보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작 중요하게 봐야 할 정보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정보에 발목이 잡혀 잘못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관찰을 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이것이라 생각한다.
한번 고착된 나만의 생각은 왠만하면 다시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 어렵다.
고착하기까지의 노력-지식의 습득이나 경험의 축척 등-이 크면 클수록 더욱 그러하다.
중립적으로 보기 힘들기에 난 억지로 반대로 보려고 한다.
기존과 다른 반대 입장을 통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확인하고, 검증하려 한다.
의문은 관찰이 가치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만드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단순히 관찰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의문이다.
관찰은 의문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의문이 관찰을 유도하기도 한다.
의문이 많을수록 관찰력은 높아지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힘도 길러질 수 있다.
'관찰'과 '의문'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관찰을 통해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의문을 통해 새로운 관찰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지금과 다른 관찰을 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의문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관찰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새로운 기획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획은 새로운 관점에서 나올 수 있고, 새로운 관점은 이전과 다른 관찰에서 나온다.
이 책은 창의성에 대한 갈증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