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 - 돈을 버는 디자인 씽킹
오쿠야마 기요유키 지음, 조해선 옮김 / 성신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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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물건의 형태나 색을 정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전과는 아주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 디자인'의 저자는 페라리, 마세라티와 같은 세계적인 차량 디자인을 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디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래 디자인이란 제품 자체의 콘셉트를 정하고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전체의 틀을 잡는 일이다."

단순히 제품의 형태와 색이 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콘셉트를 정하는 일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모두 관여하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이전과 달리 디지이너들의 역량이 점점 중요시되고,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 씽킹'이라는 경영전략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도입하면서 점점 널리 알려졌습니다.


디자인 씽킹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도입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디자인 씽킹'라는 말이 난무하는 가운데 염두에 두어야 할 본질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을 위한 사고방식을 알아야 한다'라는 점이다.

디자인 씽킹은 특별한 디자이너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협의의 디자인이 아닌 광의의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니즈'는 '필요성'을 뜻한다. 다시 말해 '겉으로 드러난 수요'다.
'원츠'는 '욕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잠재적 수요'다.

니즈는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이고 그것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한편 원츠는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 이것이 충족되면 정신적 풍요와 쾌적함을 얻을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니즈에 해당하는 요소는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데도 사람들은 니즈에 많은 돈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
대체로 저렴할수록 좋아한다.
반면 원츠에 해당하는 요소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돈 들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꺼이 돈을 쓴다.

혁신젹인 디자인을 위한 요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원츠'를 말할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는 수요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요 조사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지만, 고객들조차 모르는 숨겨져 있는 '원츠'를 찾아 제공한 것이 바로 아이팟이고 아이폰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직접 '비즈니스 디자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요 포인트가 있다.
바로 '진짜 고객이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안다고 해놓고는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당신의 '진짜' 고객은 누구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찾았다면 이제 주니어가 아닌 시니어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일을 주는 사람만이 고객이 아닙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도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태도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색을 조합하는 디자이너들은 저자가 말하는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제품에 대해, 고객에 대해,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이해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사람이 바로 디자인 씽킹에서 말하는 디자이너입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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