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르게 번다 : 위어드 피플 - 별난 생각들이 성공하는 시대
신희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weired people.
기이한 사람들? 기인열전에 나오는 사람들인가?
음.. 기인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위어드 피플'은 남다른 시선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 세계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의 만남 중 '위어드'한 인물들과 심층 인터뷰를 했다.
남들과 다른 그들만의 인사이트와 그들의 성공 요인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신문이나 기타 언론 등을 통해 성공한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거의 홍보성에 가까운 짤막한 인터뷰였기에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많은 기업, 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인원을 깊이있게 보여주고 있어 좋다.

모두 6명을 소개하고 있는데, 스타트업 대표 4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벤처 캐피탈 대표 1명, 그리고 위어드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원 1명이다.
모두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무모하고,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비즈니스로 만들어 내었다.

기존에 몸담아온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외부인의 시선에서 바라봤던 게 오히려 문제해결에 도움이 됐습니다.
외부인에게만 보이는 게 있으니까요.
외부인의 시선에서 논문을 읽고 혹시 이러지 않을까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방식이 기존에 내부에 있던 사람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갖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내부인들은 "당연하다"라고 말하는데, 막상 저희에게는 당연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왜 그렇지?"
계속 의문을 가진 것이 기존과는 다른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작게는 변화, 크게는 혁신의 시작이다
동일한 문제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늘 같은 답을 찾을 수 밖에 없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아인쉬타인의 말을 기억하자.
'왜?'라는 질문을 통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10년 후 무엇을 먹고살지 미리 고민하기보다 당장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판 짜고 있으면 안 된다. 지금 당장 유효한 것을 지금 당장 찍고 들어가야 한다."

정육각 김재연 대표의 말이다.
스타트업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냉철히 이성적으로 분석, 판단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그보다는 '열정'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사업 초기의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기에는 '냉철한 이성'보다는 '뜨거운 열정'이 더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분석, 판단할 시간에 누군가는 이미 시작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바로 지금' 뛰어들어야 한다.

인간의 기본 욕구가 가장 큰 기회에요.
그리고 여기서 뭔가 바뀌는 것을 읽어내고 대응하는 사람이 큰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의식주라든지 소통이라든지 쇼핑이라든지 이런 기본적인 것들 속에서 이뤄지는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 말이죠.

비즈니스의 기본은 간단하다.
누구나 많이 사용하는 것을 판매하면 된다.
한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것이고, 소모성이면 더욱 좋다.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안 될 것 같으면 접을 줄 아는 것도 필요한 자질입니다.
끝까지 승부하는 게 꼭 답은 아닙니다.
빨리 정리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엑시트.
성공한 출구전략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실패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꼭 바닥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
'후일을 도모할 줄 아는 능력'도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이들은 '별난 생각'을 한 것이 아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생각'을 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봄 직한 것들을 '실천'한 것이다.
이 '실천'이 바로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