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이 무기가 된다 - 듣는 사람은 짧은 것만 기억한다
유게 토루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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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시간동안 상당히 열심히, 많은 말을 나누었다.
그런데, 막상 정리하려고 하니 생각나는 말이 없다.
2. 좋은 강의라고 해서 들었는데, 생각나는 문장은 커녕 무슨 주제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당황스러운 경험을 가져본 적이 없는가?

일차적으로는 듣는 사람의 주의력이 문제이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의 주의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내가 듣는 사람이라면 당황스러움으로 끝날 수 있지만, 말하는 사람이라면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그리고 말하는 능력이 없음을 증명한 꼴이 된다.

이 책 '짧은 말은 무기가 된다'는 이런 무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타나 있지만, 저자는 말을 짧게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카피라이터처럼 말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카피라이터는 저자의 직업이기도 하다.

카피라이터의 글은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있다.
카피라이터처럼 말하라는 것은 '짧은 말'이 아니라 '임팩트'에 중점이 있다.
내용 전달도 되지 않는 짧은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아래 그림은 강렬하고 짧은 말이 왜 좋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길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본인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경우이고, 또 하나는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경우이다.
전자라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후자라면 덜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전형적인 일본의 실용서 포멧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상황에 맞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있는 꿀팁만 따로 모아 연습을 해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짧은 말이 '무조건'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글 처음에 언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말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이는 말에도 적용될 수 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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