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탄생 -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주성원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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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용하고 느끼는 것들.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일상'이라고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만들어진 역사나 내역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공기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

이 책 '일상의 탄생'은 이 공기같이 우리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기원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소 궁금해 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책을 보면서 궁금해 졌다면 이해가 될까?
주변에서 흔히 보고, 사용하는 것들이 이토록 멋진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깊은 지식은 아닐지라도 알아두면 좋은 넓고도 얇은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모든 깊은 지식은 이러한 상식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편의점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줄 알았는데, 미국이다.
최초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미국에서 만들어 졌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해서 세븐일레븐이란 가게명을 붙였다고 한다.
이 회사를 일본 회사가 인수하여 일본 및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것이다.

축구의 전,후반전에 대한 유래도 흥미롭다.
축구는 예전에도 인기있는 구기종목이였지만, 지방에 따라 규칙이 달랐다.
그렇기에 다른 지역의 축구팀과 경기를 할 때는 지역별 규칙에 맞게 경기를 해야 했다.
그래서 전,후반전으로 나누어 각팀의 규칙에 맞춰 경기를 했다고 한다.

플라스틱이 만들어진 계기를 알고 있는가?
바로 '당구공'이다.
당구공의 원료이던 상아값이 올라가면서 그 대체제를 찾던 중 '셀룰로이드'가 탄생했다.
비록 충격으로 폭발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이것을 개량하여 단단함을 유지하고 폭발의 위험성을 제거했다.
이 셀루로이드가 플라스틱의 원조이다.

김치의 종주국에 대한 논란으로 한참 인터넷이 뜨겁다.
당연히 우리나라인데, 김치 중 배추김치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오래전 부터 배추로 김치를 담갔지만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배추는 1950년대 우장춘 박사가 만든 개량종이라고 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중국배추과 양배추의 장점을 살려 지금처럼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고 한다.

중국하면 떠오르는 술은 고량주이다.
그만큼 중국을 대표하는 술이다.
당연히 가장 많이 팔릴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라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은 맥주라고 한다. ㅎㅎ

일상의 다양한 것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책을 보고 주변을 보니 결코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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