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 나쁜 리더는 없다 서툰 리더만 있을 뿐
기시미 이치로 지음, 류두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책 제목이 눈길을 끈다.
보통 칭찬을 권장하는데 칭찬을 하지 않는다니?
책을 둘러보다 저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기시미 이치로이다.
그렇다. '미움받을 용기'의 바로 그 저자이다.
이 책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는 기시미 이치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저자가 리더십에 대해 '닛케이 톱리더'에 연재한 컬럼을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2부는 리더십에 대한 강연과 강연시 청중들과의 질의 응답을 정리하였다.

책 제목이기도 한 '칭찬하지 않는다'의 의미가 궁금했다.
'칭찬'이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즉 리더가 칭찬을 한다는 것은 직원을 아래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칭찬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직원들과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만약 당신이 다른 유능한 리더처럼 되겠다며 그 방식을 따라해 유능한 리더가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진짜 당신의 모습이 아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한 문장으로 나타낸다면 '나는 나다'일 것이다.
온전히 자신의 의지와 신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이것이 '나'이다.
모두 '나'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 '나'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항상 누군가와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고 있다.
비교가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을 잃어버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람의 방식을 따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나만의 것으로 변형,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겉에 보이는 모습, 행동만 따라하는 것은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


이 책에서도 '미움받을 용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누구'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라도 옳지 못한 것을 말한다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할 미움받을 용기이다.

리더에게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바로 불완전할 용기입니다.
리더라고 해서 모든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인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저자는 모든 리더는 '불완전한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불완전한 용기.
'나를 따르라'도 아니고, '시키는 대로 해'도 아닌 '함께 하자'는 리더이다.
리더가 모든 결정을 떠안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과 대화하며 함께 결정하고, 그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비록 틀렸을지라도 다시 새로운 결정을 하고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모습이다.
이런 '서툼'을 통해 더 '나은' 리더가 되어가는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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