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대백과사전 - 시험, 생활, 교양 상식으로 나눠서 배우는
구라모토 다카후미 지음, 린커넥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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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수학 책이다.
한때 실력 수학의 정석을 풀던 추억을 소환하며 '어떤 공식들이 있을까'란 생각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볼 생각이었다.
정말 그랬다.
그런데... 엄청난 오산이고, 착각이고, 건방이었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수학에 접근하는 공식, 정리, 규칙 127가지'라는 표지의 타이틀을 믿었다.
믿었던 책에 가슴을 찍힌걸까?
정말 이 많은 공식과 정리들이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가?
부지불식간에 사용되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상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다.
추억을 소환하기도 전에 거침없이 쏟아지는 수식에 정신이 없다.


이처럼 수학 공식, 정리를 2페이지 내외로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상단에 교양, 실용, 시험으로 구분하여 해당 부분에 대한 중요도를 별로 표시한다.
상식적인 수준의 수학에 대한 이해와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교양 수준의 수학이 어렵다.
별 3개 이상은 고개를 끄덕이며 볼 정도는 되는데, 그 이하는 하나하나 손으로 그리고 쓰면서 보고 있다.

정말 오랫만에 적분과 미분을 보았다.
'공식이 바뀌었나? 왜 내가 알던 것과 다르지?'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계속 보다 보니 조금씩 예전이 기억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단지 수학적인 개념과 이해만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기에는 난이도가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수식과 공식으로 좀 더 수학적인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오랫만에 수학 공식을 보니 문제도 풀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일단 이 책의 내용이 모두 이해되면 그때 도전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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