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와 디지털 뉴노멀이 만드는 코로나 이코노믹스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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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 속도,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발병했을 때는 예전의 메르스나 사스처럼 잠시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됐는데,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책 '코로나 이코노믹스'는 그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는 코로나 사태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택트'라는 시대의 흐름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책은 이 기술들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 분야에 새로운 주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주요 기술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술의 장점과 효용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단점과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서도 같이 언급하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상용 서비스인 5G는 정말 '상용'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5G 서비스보다 단말기가 더 많이 팔렸다는 뉴스가 무척 웃프네요.

언택트라는 단어에는 사람 간 접촉으로부터의 단절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온텍트는 그 단절의 빈자리를 다른 매개체가 채워주어 물리적 언택트를 연결로 이어지게 한다.
여기서 그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ICT이다.

'언택트'라는 단어는 영어 단어에 없는 말이라 하네요.
사람과의 단절이 권장되는 사회.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단절에 결코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 단절이 이어주는 것이 바로 ICT 기술입니다.
수많은 문자, 전화, SNS, 그리고 화상 통화.
코로나 걱정없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신저입니다.

비대면이 확산되고 무인화,자동화가 도입되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AI/로봇은 인간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데이터와 인간을 둘러싼 맥락과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인간이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선제적으로 도와 더 나은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디지털 동반자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로봇, 인공 지능 등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우려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예전에 최고의 직업이였던 전화교환수, 버스 차장, 방직공 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기술의 변화는 일자리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AI, 로봇은 인간의 경쟁상대가 아닙니다. 인간이 그들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죠.
대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네일샵, PC방, 프로그래머, 크리에이터와 같은 직업은 이전에 없던 직업이죠.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하는 일이 아닌, 그들을 다룰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보여주는 책들이 많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핵심 기술인 ICT 위주의 변화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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