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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나의 비즈니스 모델
히라노 아쓰시 칼 지음, 민진욱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19년 12월
평점 :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성공은 우리나라에도 창업, 스타트업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얼마 전 4조 7천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한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한 우아한 형제들은 스타트업계뿐만 아니라 전산업계를 뒤흔든 엄청난 뉴스였습니다.
매각이 옳다 그르다, 가격이 싸다 비싸다를 떠나 1조가 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달이라는 것이 흔한 서비스였음에도 이렇게 큰 사업으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그들만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었다는 것일 겁니다.
비즈니스 모델.
작게는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것-제품이나 서비스-를 말하고, 크게는 그러한 사업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 둘을 모두 보여주고 있지만, 대부분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첫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야 하는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장부터 정말 다양하고, 많은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모델도 있는 반면에, '이것도 사업이 될까?'란 생각이 드는 모델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의 판단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후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사람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내가 하고싶은 사업 아이템을 찾는 책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일본에서 한참 뜨고 있는 사업 아이템을 1~2년뒤에 우리나라에서 하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서비스 중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것들도 상당히 많이 있지만-상용화하지 않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겉으로 보는 사업 형태가 아니라 그 사업을 추진하고, 키워나가는 과정까지도 포함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겉모습만 따라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구성은 매우 심플합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2페이지에 걸쳐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보다는 일러스트가 확실히 임팩트 있게 다가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그림을 통해 어떤 사업이지, 이 사업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이 일러스트처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면 다시 비즈니스 모델부터 정립하는게 맞습니다.
피벗을 통해 계속 바뀔 수는 있지만, 언제나 명확해야 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이도 좋고, 저도 좋은 것은 모두가 좋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 새로운 모델의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