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과학쇼 - 사소하고 유쾌한 생활 주변의 과학
Helen Arney.스티브 몰드 지음, 이경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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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재미있는 과학책이 나왔네요.

제목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유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자신들이 진행한 과학 코미디 라이브쇼 중에서 재미있는 내용들만 모아서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과학'과 '코미디'의 만남이라니 낯설고 생소하게 생각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과학을 흥미롭게 만들기에는 최고의 방법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책의 첫부분을 보면서 영국식 유머에 웃음보다는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좀 부풀리면 무엇이 유머이고, 무엇이 과학인지 조차도 고민하게 만들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유머 코드의 차이이겠죠.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그들의 유머와 과학을 구분할 수 있게 되더군요.

7개의 큰 주제를 놓고 해당 주제에 대한 과학적인 진실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적인 사실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를 독자가 실험, 관찰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 것을 실험, 관찰하기에는 좀 버거운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와 물리학 실험이 재미있었습니다.
매장 커피보다 믹스를 즐기는 나에게 내가 먹는 것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 책은 과학의 진지함과 어려움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오히려 좀 산만하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마치 누군가 곁에서 정신없이 떠들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볍게 과학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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