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 경쟁의 낡은 원칙 깨기
홍선표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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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말로 '똥개도 자기 집앞에서는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에서는 승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주변 지형지물에 익숙한 유형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편안한 심리적 요인과 같은 무형의 요인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유리한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성공은 주도권 싸움이다.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다음 4가지가 그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 경쟁의 원칙을 깨라 : 차별력
- 지금 빠르고 날렵한가 : 민첩함
- 정보는 모든 일의 시작이다 : 데이터
- 고민하지 말고 결단하라 : 판단력

각각의 원칙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성공한 인물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사례를 드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스티븐 잡스, 손정의, 메르켈부터 시작해서 처음 알게 된 칠갑농산의 이능구 회장, 빅마트의 하상용 대표까지 모르고 있었던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손자병법'이다.
책에서 소개된 사람들도 최고의 책으로 손꼽는 책으로 그 중에서도 여섯 번째 허실 편이 손자병볍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허허실실'이라고 말하는 전략으로 적의 예상을 깨고 급소를 찾아내 공격하는 것이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결국은 허허실실을 구현하기 위한 전술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코 소령과 레이프 중위가 말하는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더십이 원칙이다.
첫째, 작전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부터 단순하게 말하라.
둘째, 작전 계획은 장군이 아닌 전쟁터에서 싸우는 대원들을 위해 세워라.
셋째, 위기 상황일수록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라.

전쟁터와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단순하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명확한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리더가 아니라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리더십이기도 하다.
일선 현장에 있는 리더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리더십이다.

살아가면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리를 해야 하고, 그 방법을 저자가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손자가 말했듯이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방법이야 말로 최고의 전술이다.

유리함을 넘어 싸움을 걸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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