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의 과학 -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사친 판다 지음, 김수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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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이오리듬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신체적 주기가 있고, 그 주기를 잘 알고있으면 더 효과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 '생체리듬의 과학'은 바로 그 바이오리듬을 말하고 있다.


이제와서 왜 또 오래된 바이오리듬이냐고?
아니다.
원래 합리적이고 의학정보였지만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 뿐이다.
이전의 바이오리듬은 자신의 리듬을 찾는 수동적인 것이였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생체리듬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체 시간을 찾고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정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물론, 언제나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패턴을 통해 자신의 몸을 특정 시간에 맞춰 최대의 기능을 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한 3대 핵심 리듬으로 수면, 영양섭취, 활동을 말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고....
많이 듣던 말이지만 쉽게 실천되지 않는 내용이기도 하다.
각각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한때 우리사회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에 대한 설명도 매우 흥미로웠다.
아침형, 저녁형 인간에 대한 구분은 자신의 특성과 활동패턴에 대한 이해를 기준으로 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나쁜 습관으로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저녁의 야식, 야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TV의 사용은 취침시간을 늦게 만들고 이는 기상도 늦게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런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야생에서의 생활은 저녁형 인간을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었다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다.
늦은 취침을 야기하는 나쁜 습관을 없앨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왜 다이어트를 해도 효과가 없는지 의아했다면, 타이밍이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성실하게 운동하고, 열량을 계산하고, 지방과 탄수화물, 단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했더라도 여러분의 생체시계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무척 크다.
만약 밤에 늦게 먹거나 아침마다 아주 다른 시간에 아침식사를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생체시계와 어긋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치는 방법 역시 간단하다.
섭식 일과를 정하고 잘 지키기만 하면 된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대체로 전문가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규정하는 기준은 두 가지다.
우리가 섭취해야 하는 음식 유형과 우리가 해야 하는 운동 유형이다.
이에 반해 나는 여러분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너무 많은 초점을 맞추지 말고 언제 해야 하는지에 주안점을 두었으면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 안에는 여러분이 무엇을 언제 먹는지, 언제 얼마나 많이 자는지, 언제 얼마나 자주 움직이는지가 모두 포함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영양섭취에 대한 이야기도 '타이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시간제한 식사법'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을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체리듬의 특징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타이밍'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을 하든, '언제'라는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분의 생체주기 코드를 강화하는 것이 기적의 치유법은 아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나는 여러분이 알약에도 마법의 힘이 없다는 사실을 배웠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주치의가 이야기하는 권고 사항과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해서 온 힘을 다해 한평생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란다.

저자는 다른 의학적 정보를 무시하고, 생체리듬만을 따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생체리듬과 주치의의 권고 사항을 함께 잘 사용하여 우리가 얻고자 하는 목적, 건강한 삶을 이루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으로 자신만의 신체리듬을 찾고,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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