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올해 이루고 싶은 계획과 함께 나의 생활도 돌아보았다.
지금의 삶에 불만이 있지도 않고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러나 조금 더 행복하고 싶고, 조금 더 만족을 하고 싶다. 욕심일까?
저자 아버지의 꿈은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을 다니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와 연속되는 일로 당장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였다.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은퇴를 하게 되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려 했다.
그런데, 불과 은퇴 일주일 후 뇌졸증으로 이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를 본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당장'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동으로 옮겼다.
바로 '물가에서 1년 살기 프로젝트'이다.
이 책은 그 기간동안 저자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놓은 글이다.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타인의 행복을 위해 얼마나 자신의 행복을 유보하고, 희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절대로 그러지 않아야 함을, 왜 그러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과 생각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경험을 통해 그것에 대한 사례를 들어 증명하고 있다.
한장한장 읽다보면 지금의 내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올바른 길인지 아닌지, 부자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생각하고, 아니라면 언제 하려고 하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그냥 계속 질문을 던진다.
잘 하고 있느냐고, 그것이 너가 원하는 것이냐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나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진정한 우선순위 목록에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 그걸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정한 우선순위 목록'이다.
나의 우선순위 목록의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달 말까지 완료해야 할 일? 주말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 몇 권의 책과 함께 하기?
무엇이 우선순위인가가 제일 중요하다.
회사를 위한 일인지, 가족을 위한 시간 보내기인지, 나를 위한 힐링인지...
잊지말자. 조금은-어쩌면 생각보다 많이일수도...-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작가 마거릿 보나노는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유일한 방법은 하루하루를 늘 행복하게 사는 것뿐이다.'라고 하였다.
인생에 의미와 목적을 더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당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진정한 우선순위를 파악한 후 달력에 시작 날짜를 표시하고 실천만 하면 된다.
목적을 분명히 하고 꿈을 키우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행복은 그걸 '성취'하는 데 달려 있지 않다.
성취가 행복이라면 행복은 늘 어딘가 먼 곳에 존재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행복을 바라는데 말이다.
지금 여기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눈앞의 것들을 처음인 양 혹은 마지막인양 바라보는 것, 감각을 총동원해 느끼는 것, 그리고 살아 있음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것이다.
행복한 삶은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과 '다음 기회로 다가오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
보장되지 않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늘 행복하기를 바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지 않은가?
'지금 현재'와 '다음의 미래'의 적절한 조화라...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언제나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에 또다시 당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아니, 먼저 하세요. 제가 양보할게요."라고 말하게 될 때는 잠시 멈춰라.
당신 자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라.
당신의 바람과 욕구는 존중되어야 한다.
남과 자신 둘 다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
선택지는 하나가 아니다.
당신의 이야기 속에 당신을 집어넣어라.
이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 현명한 행동이다.
내 이야기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가 누구인가?
나인가, 가족인가, 직장의 상사인가?
적어도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신이어야 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은 사람이 쓴 책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으로 더 행복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