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조합이다'라는 말을 한다.하지만 대부분 '위험'으로 인식하고, '기회'로는 쉽게 바라보지 못한다.
왜일까?
리스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리스크가 무엇인지, 어떻게 회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금융경제학을 전공한 은퇴문제 전문가이다.
은퇴자들의 자산은 최대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쉽게 말하면 굉장히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금융을 다루는 저자가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는 장소가 무척 의외이다.
섬매매 업소, 파파라치, 영화 산업, 종마, 카지노...
처음에는 의외라고 생각했던 곳들이지만 설명을 듣고 보면 이곳들만큼 리스크를 잘 활용하는 곳도 없는 것 같다.
최소의 위험으로 최대의 이익(기회)을 얻기 위한 그들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헤지'와 '보험'을 말하고 있다.
이 둘은 상황에 따라, 내가 취할 이익의 범위에 따라 달리 사용되어야 한다.
때로는 함께 사용될 때도 있고, 반대로 사용될 때도 있다.
그것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또한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조금씩은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고 감수하는 데 필요한 5가지 규칙
1. 리스크가 없으면 보상도 없다.
2. 내가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안다.
3. 리스크 부담으로 얻는 보상을 극대화하라.
4. 자기 영역의 주인이 되라.
5. 불확실성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리스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5가지 규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 규칙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리스크가 주는 불안한 불확실성은 제거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목표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 것이다.
별일 아닌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스스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심사숙고하지 않은 채 그저 변화와 전환만을 원해 큰 리스크를 부담하는 경향이 있다.
리스크는 누구나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목표에 따라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는 확신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소의 위험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당연한 마음일수도 있다.
하지만,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정의해야 한다.
백만원을 얻으려는 사람과 백억을 얻으려는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의 크기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명확한 목표를 정의하지 않는다면 백만원이 필요한 사람이 백억의 리스크를 부담할 수도 있다.
무조건 리스크를 피해야 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필요 이상의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규정하고, 그 목표에 리스크 없는 조건일 때의 가격을 매기는 것이 올바른 리스크 감수의 첫 단계다.
이것이 자신이 부담해야 할 리스크의 범위를 구하는 방법이다.
이보다 큰 리스크라면 위험이고, 작다면 기회가 될 것이다.
당신이 직면한 어떤 일의 확률을 해독하는 방법 중 하나는 빈도로 바꾸어 생각하는 것이다.
확률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말이다.
이는 언론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고 가고 싶을 때 사용한다.
'7000명 중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한 사실은 '100%의 확률'이라는 표현과 같다.
둘 중 어떤 표현이 더 위험하게 들리는가, 반대로 어떤 표현이 덜 위험하게 들리는가?
상황에 따라서 '확률'과 '빈도'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확률'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여 속지 말아야 한다.
리스크 관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헤지이다.
헤지를 할 때 우리는 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대가로 잠재적인 이익 일부를 포기한다.
통계 용어로 표현하면 리스크를 꼬리로 볼 때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보험이다.
보험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정해진 금액을 내고 우리의 잠재적인 손실을 맡기는 한편, 이익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헤지를 선택하면 불리한 결과의 소지를 없애는 대가로 긍정적인 결과를 일부 포기해야 한다.
보험을 선택하면 불리한 일이 일어날 리스크가 제거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 즉 꼬리 윗부분은 여전히 당신 차지가 된다.
물론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과 무한한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에는 때로 터무니없이 높은 비용이 따라오기도 한다.
이 책의 핵심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헤지'와 '보험'을 말하고 있다.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언제 사용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다.
리스크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 아니다.
리스크가 크다고 이익도 큰 것이 아니다.
리스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적은 위험으로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