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내가 우울증인 걸 알고 있다 - 글로벌 리더 기업의 인공지능 성공 스토리 50
버나드 마.매트 워드 지음, 홍지수 옮김 / 봄빛서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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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9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도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여전히 '4차 산업혁명'이 주류였다.
증강현실,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많은 기술적인 이슈들이 있지만, '인공지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의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페이스북이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를 안다고?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페이스북의 '딥페이스'라는 인공지능 기술은 안면인식 알고리즘으로 97.35%의 인식율을 보인다고 한다.
여기세 '딥텍스트'라는 텍스트 분석 기술과 합쳐지면 우울증인지 아닌지, 자신을 해칠 위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의 소지가 있기에 아직 서비스는 하지 않다고 있다.

이와 같이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모두 5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회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알리바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있는 회사들은 모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공지능 분야가 미래의 핵심기술이란 명확한 증거일 것이다.

2부부터는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다.
소비재.소매업, 매체.통신기업, 서비스.금융기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맥도널드, 스타벅스, 테슬라와 같이 인공지능을 도입한 것을 알고 있던 기업들도 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기업들도 있어서 놀라웠다.
생각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며 인공지능이 미래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분명 IT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일자리를 감소시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은 높아졌으나, 양적으로는 감소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변화를 한층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많은 테크기업과 리더들이 산업혁명 시대의 마부나 전화 교환사들의 예를 들며 결코 그렇지 않음을 말하고 있지만 현실의 마부와 전화 교환사들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타다'의 사태를 봐도 그러하지 않은가?

그런면에서 '제이디닷컴'의 창업자인 류창동의 생각은 인공지능에 대한 가장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일지도 모른다.
"우리 회사가 100퍼센트 자동화된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
언젠가 더 이상 인간 직원이 없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
100퍼센트 인공지능과 로봇만으로 운영되는 회사 말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편리함만을 보여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티브 호킹 등의 인사들은 인공지능의 장점이 아닌 단점,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분명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지, 어느 방향으로 발전시킬지에 따라 이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물이라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듯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만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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