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아이작 유 지음 / 다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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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오직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일들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있죠.

처음에는 어떡하든 빨리 해결해 보려고 몸부림쳐 보지만 오히려 더 옥죄임에 당황하지요.
몇 번의 이런 경험은 '시간'이라는 귀한 약의 효험을 알게 하죠.

이 책 '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에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개념이 있습니다.
'크로노스'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일반적인 시간입니다.
수업시간은 45분, 근무시간은 8시간, 하루는 24시간...
빈부격차,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시간이라는 표현을 할 때의 시간은 크로노스입니다.

'카이로스'는 주관적인 시간입니다.
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1시간, 애인을 기다리는 10분,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10초....
이 시간이 빈부의 차이를 만들고, 성공여부를 결정하죠.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은 크로노스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과 노력은 절대로 크로노스가 될 수 없죠.
1초부터 시작해 평생까지 저자가 생각하는 시간의 단위에 따라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와 같이 중간중간에 형광펜을 그었는데 거의 전 페이지가 형광으로 반짝거리네요.
시간 하나하나에서 저자의 깊은 성찰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분에서는 약속 시간의 중요성을, 2시간에서는 소소한 일탈을, 8시간에서는 밀도있는 업무 시간을,..
지금까지 무심하게 사용했던 시간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하루의 시작은 낮인가, 밤인가?
저자는 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은 하루의 시작을 해가 지는 시각으로 보았다고 하네요. 즉, 저녁이 하루의 시작이 되는 것이죠.
이런 시점의 변화는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저녁시간과 취침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줍니다.
저자가 얘기한 일주일의 시작이 무슨 요일일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우라나라 달력은 월요일부터 시작하지만, 외국은 일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요일을 말할때도 우리는 '월화수...'이라고 하지만, 외국은 'sun, mon, ...'이라고 합니다.
일요일의 위치만 바뀔 뿐이지만 그 차이는 엄청납니다.
일요일이 마지막이면 휴식만 취하지만, 처음이면 일주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전 일요일을 일주일의 시작으로 생각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저녁으로 하는 것도 해봐야 겠네요.

나쁜 관성을 변화시킬 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이 비결은 숨을 크게 내뱉고 충분히 고르는 시간인 4초의 활용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숨을 고르며 현재의 관성을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말과 행동을 움직이는 것이다.

나쁜 습관을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4초간의 긴 호흡을 통해 나쁜 습관을 멈추고, 혹은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면 더욱 좋겠지만,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멈추고 긴 숨을 쉬는 것, 그거면 대단해질 수 있습니다.

팀의 목표와 성과는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이다.
팀은 잘되었지만, 개인의 성장이 없다면 이것은 정말로 안 좋은 신호다.
업무를 통해서 당신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높은 성과를 거두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도적으로 개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해가 지날수록 그들의 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남이 범접할 수 없는 자기만의 분야가 만들어진다.
결국 그들은 리더가 된다.

저자가 소개한 높은 성과를 보여준 사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팀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합니다.
팀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량은 전과 다름이 없다면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의 성장이 팀의 성과를 올리고, 회사의 이익을 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단히 개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한 번 잘한 뒤, 잘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두려움을 품고 있는가?
그렇다면 초점을 결과와 타인의 평가에 두지 말고 당신 자신과 당신의 성장에 맞춰라.
당신이 잘해온 것을 꾸준히 이어나가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2년차 징크스를 말하면서 언급한 글입니다.
실제로 주변에 이런 걱정에 의기소침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실패나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은 다시 일어서고, 달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처음에 성공한 사람들은 그 성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 성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함께 무너지곤 합니다.
첫 성공은 잊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꾸준히 하면 됩니다.
누군가와의 비교, 누군가의 비판은 무시하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가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가?
인생은 한 번뿐이다.
그리고 당신의 한번뿐인 인생 또한 역사의 한 문장이 된다.
이것이 허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후대에 당신의 인생이 한 문장으로 기록된다면,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길 원하는가?
그 한 문장은 무엇인가?
나, _____은/는 ___________다.

마지막 문장에서 눈도, 마음도 멈췄습니다.
앞에는 내 이름이 올 것이고, 뒤에는.... 무엇일까요?
내가 생각하는 그것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것이 같을까요?
후대에 기록될 내 인생의 한 문장,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시간들입니다.
이 시간들이 누구에게나 같은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나에게는 어떤 의미의 시간들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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