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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상품을 예쁘게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너무 협소한 의미로만 생각한 것 같다.
이 책 '배려하는 디자인'은 나와 같이 디자인에 무지한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다.
살고 있는 집, 쓰고 있는 펜, 마시는 컵 등 유형의 물건뿐만 아니라, 상품 구매나 홍보와 같은 무형의 것에도 디자인이 깃들어 있다.
이 책은 수많은 디자인 중에서도 '배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배려란 결국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인간적인', '우호적인', '생태적인' 이라는 주제로 나눠 각각에 대해 5가지의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디자인에 대해 많이 알고있지 못한 나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신기한 것들도 많았지만, 그보다는 감탄을 일으키는 것들이 더 많았다.
평상시 의미없이 사용하는 것들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디자인 철학이 녹아 있다는 것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매일 사용하던 손잡이가, 의자가 이전과 달리 보인다.
인간을 위해, 모든 인간을 위해-남녀노소, 장애 여부 등-, 미래의 인간을 위해-후손-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단순히 텍스트로 설명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해당 디자인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디자인을 단순히 판매 촉진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한 나의 무지에 부끄럽다.
디자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토록 많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
나의 소비 패턴도 인간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