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진실 게임 아이스토리빌 35
전은지 지음, 송진욱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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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않은 진실게임

 

 

 

 

오랜만에 책 소개해요.

오늘 소개할 책은 밝은미래에서 나온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입니다.

밝은미래의 아이스토리빌 35번째 책이네요.

 

 

 

 

 

글 전은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영어교재 만드는 일을하며 동화를 씁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독서 퀴즈대회>,<장래희망이 뭐라고?>,

<비밀은 내게 맡겨!>,<쪽지전쟁>,<천원은 너무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송진욱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그림 그리는것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내가 하고싶은 일 변호사>,<동물술사 쏘리와 수의 비밀>,

<그림으로 보는 이순신>,<과학 탐정과 향기의 마법사>등이 있고,

현재 <수학동화>에 만화 <미스터리 수학자 부르바키>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소년이 엄청 억울한 표정을 하고 있구나 했는데.

차례를 살펴 보니

믿을 수 없는 기억

믿을 수 없는 생각

믿을 수 없는 느낌

믿을 수 없는 추측

.

.

.


누군가의 억울한 이야기가 실려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차례를 넘기며 바로 나오는 교실의 모습.

평범한 교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다시 요 장으로 돌아왔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청소 안하는데.

고학년은 어떨지 모르지만 초3초1 저희집 아들들은 간단히 주변 정리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책의 주인공인 조민우네 반 김소정의 접으면 필통만큼 작아지는 새 3단 우산이 사라졌고.

그날 김소정의 사물함을 우연이 연 조민우가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친구들은 자신들이 본것을 합리화 시킵니다.

 

 

 

 

과거에 주인없는 샤프인줄 알고 가져갔던 조민우를 도둑이라 말하는 박승유.

집이 가난하다고 친구들 앞에서 조민우를 점점더 범인으로 몰고가고.

조민우가 우산을 가져가는 모습을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같은반 친구들은 조민우를 의심합니다.

조민우가 범인인지 아닌지 확실한건 모르지만

일단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의심을 받는다는건 엄청 억울하고 분할꺼 같네요.

 

 

 

 

 

우산 소동은 대충 마무리가 되는듯 했으나 조민우는 여전히 분하고 억울합니다.

직접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등교길 같은반 지석이의 가방에서 스마트폰이 떨어져 액정이 깨지는 사고가 있습니다.

가방을 열고 학교를 가다 이런일이 생기죠.

우연히 제일 먼저 발견한 민우는 살짝 지석이의 가방에 넣어주고.

 

 

 

 

 

지석이의 가방을 승유가 밟고 마는데요.

같은반 친구들은 지석이의 핸드폰 액정을 승유가 깨뜨린줄 알게 됩니다.


왜 민우는 사실대로 애기를 안할까요?

초1 아들은 사실대로 애기해야한다

초3 아들은 민우가 승유에게 당한게 있으니 복수해 줘야한다 네요.

 

 

 

 

사건은 끝난것이 아닙니다.

액정이 깨진 지석이의 핸드폰이 사라지면서 두번째 도난 사건이 일어납니다.

체육시간에 선생님 심부름으로 아무도 없는 교실을 다녀간 민우가 또 다시 도둑으로 몰리네요.

지석이의 휴대폰 액정을 깬것으로 맘이 상한 승유는 민우를 도둑으로 몰아갑니다.

친구들의 믿을수 없는 생각과 믿을수 없는 기억과 믿을수 없는 추측은 계속됩니다.

 

 

 

 

결국 민우는 스스로 도둑 누명을 벗기위해 가방과 사물함등 소지품을 꺼내 놓고 결백을 주장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같은반 모든 아이들의 가방 검사를 주장하죠.

선생님은 먼저 눈을 감고 핸드폰 가져간 아이는 눈을 뜨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눈을 뜨지 않고......

결국 모두의 가방과 사물함 검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도 가끔 친구들의 소지품이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때도 선생님은 아이들 눈을 감고 손을 들게 했죠.

물론 소지품 검사도 했구요.ㅋㅋㅋ

그때의 기억이 잠깐 나네요.

또 요즘 이렇게 학교에서 누군가의 물건이 사라져 소지품 검사를 한다는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게 되네요.

책이니까 가능한거겠죠..ㅋㅋㅋ

 

 

 

 

결국 승유의 사물함에서 지석이의 핸드폰이 나오게 되고.

아이들은 일제히 승유의 행동들이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승유는 억울해 하네요.

김소정의 3단우산 사건과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우산을 훔친것도 승유라는 결론이 납니다.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는 승유
모든 상황이나 정황이 승유가 범인이라는 민우와 아이들

승유와 민우 둘다 서로 자기가 당했을때는 억울하고 상대일때는 자신이 믿고 싶은것만 보고 믿네요.

 

 

 

 

승유는 아니라고 자신은 훔치지 않았다고 ...

하지만 우산과 핸드폰을 훔친것은 승유로 사건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보고 듣고 기억하는것이 항상 진실일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

정확한 진실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저희집 아들들은 자기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한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며 입을 모으네요.

그런 생각을 할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줘야할지 책을 읽으며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확실하지 않은 일에 함부로 사람을 의심하지 마라.

여러 사람이 한사람을 몰아가는것은 좋지 못한 행동이다.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만 함부로 상대를 의심하고 몰아가는것은 더 나쁜 행동이다.

자기 물건을 자기가 책임 져야한다.

책을 읽으며 느꼈을 것이지만 한번더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더 성숙해 지기를 바래 봅니다.


항상 좋은책 소개해주시고 기회 주시는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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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송송 썰어 뜨인돌 그림책 60
야라 코누 지음, 왕선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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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자를 송송 썰어

 

 

 

 

 

아이들 어릴때 솝꼽놀이로 요리 많이 하죠.

오늘 소개 해드릴 책은 아이들 요리하는 책이네요.ㅋㅋㅋ

책 소개를 보고 어떤 책일까 무지 궁금했는데 아이들 완전 재미나게 놀이까지 가능한 책입니다.

 

 

 

 

글 그림 야라 코누

1972년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첫번째 작품은 거실벽에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 그녀의 어머니가 딸의 재능을 알아차렸지요.

벽에서 종이,종이에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으로 201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이미지>로 2017년 나미 콩쿠르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201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올해의 일러스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 <이미지>,<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가 있습니다.


옮김 왕선애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루투갈어과를 졸업하고, 신리스본대학교에서 아프리카학 석사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외국학종합연구센터에서 연구 활동을 했습니다.


뜨인돌 어린이에서 출판한 뜨인돌 그림책60입니다.

 

 

 

 

첫페이지부터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해줍니다.

빈페이지인가?

아들들은 빈페이지가 아니랍니다.

글씨가 써있는데 왜 빈페이지냐며.ㅋㅋㅋ

 

 

 

우리 같이 이 책을 채워 보자.


스탬프로 찍은 듯한 일러스트

인쇄가 잘 못 되었나 생각이 들게하는 일러스트에 살짝 놀랐지만

아이들이 부담 없이  책으로 요리하고 그림도 그리고 책을 채울수 있게 해주네요. 

 

 

 

 

초대 손님을 위한 요리를 시작합니다.

저희 아들은 자신을 위한 요리를 해 보겠다고 합니다.

식재료가 한가득.

아이들과 재료의 이름도 알아보고.

요리에 사용되는 도구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이름도 알아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재료 준비를 마치고 요리를 시작하려해요.

요리전 손씻기는 필수죠.

아이들 자연스럽게 요리전 손을 씻도록 해주네요.

 

샐러드부터 시작할까?

양배추에 애벌레도 잡아 보고 재료 이름도 맞춰 보았어요.

준비한 재료를 직접 썰어 보아요.

책을 덮고 흔들어 주어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이제 수프를 만들어 보자.

강낭콩 수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해.

강낭콩을 물에 담가 놓자.

둥둥 떠있는 구멍난 강낭콩은 건져주자.

누가 이런 구멍을 만들었을까?


아들들 강낭콩이 너무 맛있어서 벌레들이 먼저 먹어버려서 생긴 구멍이랍니다.

잘 알고 있네...

그럼 왜 둥둥 뜨지?

벌레가 속을 파 먹어서 속이 비어 그렇다네요.

맞아 그러니 속이 비어 먹을께 없으니 물에서 건져내주자.


압력솥에 콩을 삶아 수프를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수프와 함께 먹을 빵을 만들 차례.

재료를 섞어 반죽도 해보고 반죽을 떼어내어

참깨도 뿌려 주고 반죽이 납작해 지도록 책을 덮어줍니다.

완벽해~~~

프라이팬에서 빵을 구워주고

시원한 레몬에이드도 준비해!

 

 

 


 

무엇을 만들지 짐작해봐.

재료들을 보고 뭘 만들지 애기도 해보고.


토마토 수프도 만들고 달걀 반숙요리도 했어요.

 

 

 

 

 

 

디저트가 빠졌네.

맛있는 사과 케익도 만들어 보자.

오븐 안의 케익이 다 익으면 맛있는 냄새가 가득~~


왠지 우리집에 케익 익은 냄새가 나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사과 케익 맛있겠다"를 연발하는 막내 아드님.

요리하는 네네 "맛있겠다"를 달고 있는 큰아드님.

간식을 먹어야 겠구나.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전채 요리인 감자요리

삶은 감자로 요리를 해서 봉투 안에 넣을꺼야.

책을 덮고 책을 흔들어서 소리도 들어봐.

봉투를 장식해 보면 어떨까?


감자 요리를 담은 봉투니까 감자를 그려주겠다는 막내 아드님.

감자가 감자를 먹고 있다네요.

아이들에게 직접 꾸민 봉투가 그릇이 될수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네요.

 

 

 

 

 

요리가 끝나고 손님들도 도착했어요.

네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상을 차리지 못했을꺼야.

마음껏 먹어!


아이들 직접한 요리가 한상 가득 차려지니 엄청 뿌듯한가봐요.

흐믓한 미소를 머금고 상을 내려다 보네요.

이 책은 아이들 오감을 사용해서 요리하고 직접 요리하는거 같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또한 책을 읽으며 몸을 움직여 책 읽는 걸 놀이로 인식하도록 해주는거 같아요.

쑥씨네 아들들 앞으로 엄마가 요리 할때 자주 도와 주겠다합니다.

이 책을 읽고는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 뿐 아니라 요리 도구들에도 관심이 많아져

요즘 요리하는 엄마 옆에서 "그럴로 뭘하는거냐 어떻게 사용하냐" 무한 질문중입니다.


항상 좋은책 새로운책 먼저 읽어 볼 수 있게 해주시는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책에서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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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팬티 입은 늑대 1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미선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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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입은 늑대

 

 

 

 

쑥씨가 요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는 허니에듀에서 아주 재미난 책 서평 이벤트를 하였어요.

빠질수 없는 지라 번쩍번쩍 손들어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어요.

요 책 제목 보고는 아들들이 좋아할꺼 같아 내심 기대했는데 당첨되어 너무 좋더라구요.

 

 

 

 


 

요즘 서평 이벤트에 당첨이 자주 되고 책들이 집에 자주오니 선택적으로 보시는 초1 아드님.

포장을 뜯고 있는데 제목 보더니 막무가네로 들고 가더라구요.

한참을 읽으시더니 재밌다 한마디 하시고 반납하시네요.

 

 

 

 

아들들이 엄청 재미나게 많이 읽은 팬티입은 늑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께요.


글 윌프리드 루파노

1971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보던 신문 연재만화에 푹 빠져 지냈다고해요.

지금은 만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자유로운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재미있는 작품을 쓰고 있지요.

<하틀수영장의 원숭이>로 2013년 만화 도서관상과 블루아 역사관 슈비니 성 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경외>로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SNCF 탐정만화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어요.

2015년에는 <사랑의 바다>로 BD NFAC 상과

<늙은 얼간이들>시리즈로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대중문화상을 받았어요.

그 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있어요.


그림 마야나 이토이즈

프랑스 파리에 살고 보자르 미술대학교에서 그림공부를 했고,지금은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학생도 가르치고 있어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을 다양하게 그려요.

그린 책으로는 <명작동화 속 숨은그림찾기>,<팬티입은 늑대> 시리즈가 있어요.


도움 폴 코에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으며 지금은 만화 작가예요.

<팬티입은 늑대>를 쓴 윌프리드 루파노와는 2010년 <제롬의 명예>를 함께 작업하였고,

2014년 다시만나 <늙은 얼간이>시리즈를 네번째 이야기까지 함께 펴냈어요.

윌프리드 루파노와의 우정으로 <팬티입은 늑대> 작업에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해요.


옮김 김미선

어린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나만의 세상을 꿈꾸었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가장 즐거워요.

대학에서 불어 불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져 온라인 서점에서 일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처음 학교 가는날>,<명작동화 속 숨은그림찾기>,<엄마나라 옛이야기>,

<약속 꼭!꼭 지킬께>,<넓고넓은 세상에는...>이 있어요.


키위북스에서 나왔습니다.

 

 

 

 

 

 

깊은 산속 산꼭대기에는 늑대 한 마리가 살았어요.

울은 소리는 멀리서 들어도 온몸이 얼어붙을 듯 살벌하고

눈빛도 무시무시한 늑대였어요.

숲속 동물들은 늑대가 숲으로 내려올까봐 두려워했어요.

숲속 동물들의 생활은 늑대를 대비하기위한것에 모든것이 집중 되어 있었어요.


작가님이 만화작가여서 인지 책속에 만화적인 요소들이 제법 들어 있네요.

아이들 하나하나 찾아가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늑대에 대해 연구해 강연도 열고,늑대 경보기,늑대 올가미,태권도도 배우고.......

숲속 친구들은 늑대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가지들을 한답니다.

그렇지만 늑대는 여전히 무섭습니다.

 

 

 

 

 

 

늑대를 잡는 군대까지 생겨 났네요.

그런데....

'늑대가 나타났다'

곡괭이 같이 날카로운 이빨

철사가 엉킨거 같은 털

번득이는 눈빛

 

 

 

 

 

이라 생각했던 늑대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흐리멍덩한 눈빛

빗자루 같은 털

날카로운 이빨 (요건 늑대같네...)

거기다 팬티를 입었네요.

나쁜 늑대와 팬티는 어울리지 않아!

 

 

 

 

 

 

늑대는 엉덩이가 시린것이 너무너무 싫다네요.

바위가 얼음장 같아 엉덩이가 꽁꽁 얼어 버릴꺼 같은 늑대.

아울~~~~~~~~~


늑대 울음소리에 쑥씨네 아들들 갑자기 떼창을,

아울~~~~~~~~~~

초3 초1 각자 상황별로 늑대 울음소리도 흉내내보았어요.

늑대는 추위에 약해 팬티를 입었는데 사람은 팬티는 왜 팬티를 입는지도 애기해 보았어요.


추위에 약한 늑대는 포악해지고 털도 뾰족뾰족 곤두서고....

이때 왜 늑대는 포근하고 따뜻한 팬티를 선물 받게 되고...

늑대는 아주 순해 지네요.

 

 

 

 

 

 

잔인할 꺼라고만 생각한 늑대는 순한양 같았어요.

또 늑대는 반대편 숲의 정육점에서만 고기를 사먹는다는데요.

그렇다면 사라진 아기돼지 삼형제는 어디로 간걸까요?

숲속 동물들에게는 큰일이 났습니다.

아무도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제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까요?

두려움이 삶의 이유였을까요?


초3 아들은 삶의 이유를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디서?

살면서 하나씩 각자 찾아보라네요.

어쩌면 이게 답일 도 있긴하겠어요.

인간도 살아가며 삶의 이유를 찾고 삶의 즐거움을 찾아 살아가니까요.

초1 아들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잡아간 범인을 찾으라네요.

그리고 그 범인을 연구하고 두려워하며 또 살아보랍니다.


아들들의 삶의 이유는?

아직 모르겠다며 살면서 찾아 보겠답니다.

엄마의 삶의 이유는 너희들인데...

아직은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엄마의 삶의 이유가 너희들이라는걸 알게되면 좋겠다.

 

 

 

 

 

 

 

삶의 이유를 찾아보라는 다람쥐.

다람쥐 같이 생겼는데 다람쥐 맞나?아닌가?ㅋㅋㅋㅋ

아들들 견과류를 좋아하니 다람쥐라네요.

다람쥐라고 치고 아무튼 다람쥐는 이미 삶의 이유를 찾은듯 하네요.

그런데 아기돼지 삼형제는 정말 어디로 간걸까요?

 

 

 

 

마지막의 대박 반전...

다람쥐라 생각한 아이...

알면 다친다네요.


책을 함께 읽으며 아들들 다람쥐의 반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네요.

귀엽게만 생각한 다람쥐가...

'아기돼지 삼형제로 소시지를 만들었나봐?'

아들들 가능하냐며 어떻게 작은 다람쥐가 돼지를.....

 

 

 

 

아이들과 팬티입은 늑대를 읽고 집에 있는 늑대 책을 찾아 보았습니다.

세계 명작동화에는 늑대가 나오는 이야기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빨간 모자,아기돼지 삼형제,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염소등 집에 있는 늑대 책을을 꺼내 읽어 보았습니다.

 

 

  

 

초1 막내 아드님 자기는 왜 늑대 같은 줄무늬 팬티가 없냐며.ㅡ.ㅡ

'그러게 그럼 니가 만들어서 입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했더니 진짜 만들겠다고...

결국 스케치북을 잘라서 줄무늬를 그려 보았습니다.

조금 작아 보여서 크게 다시 종이를 잘라 주었더니 이번에는 늑대랑 로보트를 그려 보네요.

 

  

 

늑대표 팬티를 입고 좋아라하는 막내.ㅋㅋㅋㅋㅋ

본인도 입고는 웃긴가 봐요.ㅋㅋㅋㅋ

 

 

 


허니에듀 허니맘님 덕분에 재미있는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또 집에 있던 늑대 책도 읽어보고 늑대 팬티도 만들어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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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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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날씨가 완전 가을가을 너무 좋네요.

책읽기 딱 좋은 계절에 아이들책 소개드립니다.

이 책은 두달 전 쯤 소개드린 '레츠와 고양이'의 작가인 하코 다나카의 두번째 레츠 이야기입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으로 유명하죠.

 

 

 

 

글 히코 다나카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미안해>로 제44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아이라서 어른이라서>, <아홉살 첫사랑> , 두 개의 집> 등이 있다.


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쓰쿠바대학교 대학원 예술 연구원과 종합조형 코스를 수료하고

현재 어린이 책과 광고미술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첫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그림책상 대상과 제6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이게 정말 사과일까?>, <심심해 심심해>, <벗지 말껄 그랬어>, <이유가 있어요> 등이 있다.


옮긴이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애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부분에 선정되었다.

옮긴책으로 <레츠와 고양이>,<이게 정말 천국일까?>,<이게정말 나일까?>,

<심심해 심심해>,<나무늘보야 어디가?>,<안녕 우주인> 등이 있다.


주니어 RHK의 책이 좋아 1단계 8번째 책입니다. 

 

 

 

 

이야기는 옛날 옛날 조금 먼 옛날 레츠가 6살 때 이야기 입니다.

레츠는 지금 일곱살이고 1년전을 조금 먼 옛날 이라고 했는데요.

'레츠와 고양이'에서 5살때를 아주 먼 옛날이라고 한걸보니 레츠는 똑똑한 아이인가봐요.ㅋㅋㅋ


이번에도 아들들에게 조금 먼 옛날 일중 기억나는건 없니?

질문해 보았습니다.

초3아들은 7살때 태권도 품띠 심사 갔던 일이 기억 난다고 하네요.

초1아들은 좀 챙피하지만 7살때 침대에 오줌 싼거 기억 난답니다.

그래도 조금 먼 옛날은 기억 나는게 한두가지는 있네요.ㅋㅋ


레츠는 세면대 거울에 얼굴이 보이려면 발판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레츠는 엄마 아빠는 사용하지 않는 발판을 사용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안았어요.

그 발판에는 이름도 있는데 바퀴벌레입니다.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날때면....

"캬아아아아아악"

엄마 아빠는 소리를 지르고 가위바위보로 바퀴벌레 약을 가져옵니다.

레츠는 바퀴벌레를 잡고 싶지만 너무 빨라 못잡는 것이 항상 속상한 아이입니다.

레츠네 고양이 키위는 바퀴벌레를 잘 잡았습니다.

레츠의 발판 이름이 바퀴벌레인것은 발판을 밟으면 마치 바퀴벌레를 잡은거 같아서

바퀴벌레 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발판에 이름을 지어준것을 반대하죠.

레츠는 엄마 아빠가 자기 마음을 몰라줘서 속상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초1 아들이 질문을 하더라고요.

"바퀴벌레 잡으면 안돼?"

음~~~~~

잡아도 되긴하는데 세균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맨손으로 잡지는 말고 잡을수 있음 잡아봐.

"그럼 물티슈를 손에 펴서 팍팍 잡아볼께"하네요.

아직 한번도 바퀴 벌레를 본적 없는 아들이라 용감하게 잡아보겠답니다.

근데 우리집에 바퀴벌레가 있을까?

 

 

 

바퀴벌레 없이 세면대 앞에서면 코까지 보입니다.

"으으"하고 몸을 늘려 봐도 코까지 보이고,

"으으으으으"하고 몸을 늘려 봐도 코까지 보입니다.

으으 할때 보다 으으으으으 하면 몸이 더 늘어 난다고 하는 레츠.

정말 귀여운 아이네요.ㅋㅋㅋㅋ

전에는 안되던 윙크를 하게된 레츠,

한쪽 눈을 감았을 때 얼굴 반쪽만 잠을 잔다고 깨달은 레츠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책 읽다말고 갑자기 윙크 삼매경에 빠진 아들들.ㅋㅋㅋㅋ

서로 잘 안된다며...

윙크할때 서로 못생겼다며...

 

 

어느날 바퀴벌레에 올라가지 않고 세면대 앞에선 레츠.

수도꼭지와 세면대 사이가 더러운 갈색으로 변한걸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바퀴벌레에 올라가면 얼룩은 보이지 않습니다.

바퀴벌레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레츠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키가 커지면 아래쪽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레츠는 무언가를 찾습니다

 

 

 

대단한 것을 발견한듯 엄마아빠께 자랑을하는 레츠.

책상밑에 많은 먼지와 가스레인지 사이의 음식 찌꺼기들.........

키가 작아야만 보이는것이 있고 그걸 발견해 너무 기쁜 레츠에게 엄마아빠는

'다음 연휴까지는 잊어버리자' 합니다.

엄마 아빠가 레츠의 마음을 몰라주어 속상해하는데 저는 엄마아빠의 마음이 더 이해가 가네요.ㅋㅋㅋ

쇼파 밑 먼지가 한번씩 바람을 타고 굴러 나오면 그것만 치우고는

"다음에..." 하거든요.

그리고 다행이도 저희집 아들들은 엄마가 못보는거 보이는거 없냐니까

없다네요.ㅋㅋㅋ

 

 

 

엄마 아빠가 레츠의 마음을 몰라 주는것에 속상한 레츠는 식탁 밑에 들어가고.

거기에는 레츠가 다섯살 반때 그린 그림이 있고.

엄마 아빠가 그 림을 볼 수 없음에 기뻐합니다.


레츠만의 비밀이겠죠.

저희집 아들들에게 그냥 넘어 갈수 없죠.

엄마가 모르는곳에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해둔사람?

다행이도 아무도 없네요.

그치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 녀석이 침대 귀퉁이에 연필로 알수 없는 그림을 그려 놓은 걸요.

하지만 그냥 모르는척 해주는걸로.


레츠는 점점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갑니다.

이제 점점 키도 커가고.....

바퀴벌레에서 내려와도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아지는 게 기쁜 걸까,기쁘지 않은 걸까?

의문을 남기네요.

초1 아들은 키가 커지는게 좋은 일이라고 합니다.

'꼬맹이'라고 놀림도 받지 않고

친구들을 위에서 내려다 볼수 있을꺼 같아 좋을꺼 같다고 합니다.

또래보다 약간 작은 편이라 그런 말을 하는거 같아요.

 

 

 

 

레츠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소한것 하나에도 속상해 한다는걸 세삼 깨닫게 되네요.

 또 아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이유가 있다는걸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을 대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레츠는 대단해' 책을 한번 더 읽어 보자 했더니 '레츠와 고양이'를 가지고 와서 읽는

초1 아들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레츠가 다섯살때가 생각이 안나서 읽어 봤다네요.

그래 다 이유가 있을꺼야.


레츠의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반성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좋은 책 먼저 읽어볼 기회주시는 허니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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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책이 좋아 1단계 7
김다노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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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오늘 소개할 '나중에 엄마'는 주니어 RHK의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 좋아 1단계로.

얼마전 소개 해드린적 있는 '레츠와 고양이'와 같은 시리즈입니다.

레츠와 고양이 서평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https://blog.naver.com/pis2918/221320839142


이 책을 받은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요.
지난 주말 휴가를 다녀 오느라 이제야 서평 올립니다.
그 사이 아이들 책을 몇번을 봤는지 책이 벌써 너덜너덜 해졌네요.ㅋㅋㅋ
그만큼 재미있다는 애기 겠죠.
그럼 책 소개 시작해 보겠습니다.

 

 

 

 

글 김다노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01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그런 하루>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늘 어린이의 눈으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림 오정택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과 공예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늘 열정을 쏟는 그림으로 아이들을 만나기를 바라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착한 엄마가 되어라,얍>,<진정한 일곱살>,<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어이 없는 놈> 등이 있습니다.


주니어RHK에서 만들었습니다.


작가님의 늘 어린이의 눈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는 말이 이책을 읽은 후

무슨 뜻인줄 알게되네요.

 

 

 

"엄마, 선물!"

바로의 10살 생일 아침

바로는 1년 전부터 엄마를 졸랐고 엄마는 10살이 되면 이라고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살 생일 그러나 엄마는 책을 선물하죠.

바로는 엄마가 했던 말들을 상기 시킵니다.

엄마는 바로 수긍하죠.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나중에"입니다.


아마 거의 모든 엄마의 마음이 책 선물 일겁니다.

'저도 누가 선물 뭐 사줄까?'

라고 저희 아이에게 물어 보면 '책 사달라고해' 합니다.

평소에 제가 사주기는 좀 아깝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만화책을 사달라 하라고 아이에게 애기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책 선물 이 제일 싫다고 하네요.ㅡ.ㅡ

미안하다 아들들아.

그래도 엄마는 한두번 가지고 노는 장난감 보다는 두고두고 보는 책이 좋다.

 

 

 

 


 

결국 바로는 폭발하고 맙니다.

'만날 나중에,나중에래! 엄마 정말 미워어어어!'

바로가 거칠게 내쉰 숨이 집안을 휩쓸고, 창문이 덜컹,가스레인지 불이 꺼지고,

세탁기는 털털 거리다 멈추고.

잠시 후 바람이 멈추자 순식간에 조용해졌습니다.

 

 

 

 

 

 

소동이 멈추고 보이지 않는 엄마.

엄마는 테니스 공처럼 작고 둥근 햄스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바로가 소리를 질러 엄마가 햄스터가 된거라며 돌려 놓으라 엄마는 말했지만

바로도 방법을 모릅니다.

바로가 여덟살 생일에 받고 싶었던 햄스터 그때도 엄마는 나중에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햄스터가 된거 같아요.

 

 

 

 

 

 

작아진 엄마에게 바로는 침대 밑에 들어가 최강 딱지를 꺼내 달라고하고,

엄마는 또다시 '나중에' 라고 합니다.

순간 엄마는 바람에 실려 휘릭~~

새하얀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바로가 아홉살 생일에 받고 싶었던 고양이와 똑 같은 모습입니다.


저희집 아들들도 고양이를 키우자고 한참을 조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집 물고기 밥은 엄마가 주지?

어항은 아빠가 치우고, 장수풍뎅이 먹이주고 집 청소는 엄마가 하지?

고양이의 밥은 누가 줄꺼니?

응가는 누가 치우지?

목욕은?

저희집 아들들은 참 쿨하더라구요.

그냥 키우지 말자.

바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번에도 바로는 엄마에게 뭔가 부탁을 했는데 엄마의 답은.....

네 '나중에' 였습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10살 생일에 받도 싶었던 바로 그 개로 변했습니다.

크고 털은 밤처럼 새까맣고,눈은 부리부리,이빨은 뭐든지 자를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웠습니다.

바로는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엄마가 나중에라는 말을 쓸때 변한 다는걸 알고 엄마에게 뭐든 부탁해 보라 하지만 바로는

'나중에'

엄마에게 이말을 돌려 주네요.

이말을 들은 엄마 바로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었을까요? 

 

 

 

 


 

바로는 엄마와 밖으로 나갔고 사람들은 개가된 엄마를 멋있다 했어요.

바로는 학교로 갔고 엄마 덕분에 평소 친해 지고 싶었던 연희랑 이야기도 합니다.

 

 

 

 

 

바로를 괴롭히는 나쁜 형들도 개가된 엄마 앞에서는 도망가기 바쁘네요.


아들들 엄마도 저렇게 개로 변하면 우리를 구해 줄꺼냐고 물어오는 아들들.

당연하지.

'막 따라가서 엉덩이를 꽉 물어 주고 올께.'했더니 너무 좋아하는

초1초3 아들입니다.

 

 

 

 

 

 

'또 뭐 하고 싶니?'

엄마가 바로와 같이 보는 동안 바로의 마음을 좀 알았을까요?

바로가 원하는걸 들어 주려 하네요.

그렇지만 바로는 집에 가자하고 엄마는 더 놀자며 또 '나중에'합니다.

순간 엄마는 모래 바람과 함께 다시 엄마로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바로는 엄마에게 생일 선물로 엄마가 싫어하는것중 하나인 딱지를 사달라 합니다.

이번엔 '그래 까짓것!'입니다.

엄마와 실컷 놀고 딱지 선물도 받게 되고 바로에게는 최고의 생일입니다.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초3 아들'나중에 아빠는 없나?'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뒷쪽 에필로그에 정말 나중에 아빠 등장.

초1초3 아들 정말 나중에 아빠가 나왔다며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책 읽게 하면 항상 이야기만 읽는데 뒷쪽에 작가의 말이나 지식 소개글

또는 이렇게 에필로그가 있는걸 놓치게 되니 제가 읽어 줄때는 왠만하면 다 읽어 주려 노력하는데요.

이렇게 재미난 부분이 있을 줄이야.

초3 아들은 이부분을 제일 좋아하네요.

 

 

 

 

 

사실 저도 '조금만 기다려봐 요것만 하고' 이런말을 자주 하는편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공감하겠다 싶어 서평 신청 하였는데요.

아들들에게 엄마도 나중에 엄마야?

물으니 아니랍니다.

엄마는 '안되,엄마','빨리해,엄마'라네요.

뭔가 하고 싶어하면 안된다하고.

'숙제 빨리해라 빨리 씻어라 밥 빨리 먹어라.....'한답니다.

순간 뜨끔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무 이유 없이 막 그러는건 아니라며 아이들에게 변명해 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마의 이유 있는 말들이 이해가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와 엄마를 통해 저도 반성하며 가끔은 된다고도 해주고.

가끔은 기다려도 줘야겠습니다.


저희집에서 바람이 제일 잘 부는 명당 자리에 누워 책 읽으시는 초1아들.

초1도 초3도 너무 재미있다며 여러번 읽어주시니 서평에 당첨 된게 참 뿌듯하네요.

재미있는책,아이들이 좋아하는책 서평 기회 주신 허니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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