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1 -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ㅣ 마음 잇는 아이 4
김미승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0월
평점 :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①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동양 신화를 바탕으로 쓴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초3 아들을 위해 동양 신화도 접해 보라며 손 번쩍 신청하였어요.
마음이음 출판사의 마음 잇는 아이 04번 시리즈로 '초등 5학년 이상 읽기 좋아요'
라는 문구가 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어 초3 아들도 무리 없이 술술 읽었어요.
글 김미승
시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내고 운명처럼 아동문학에 입문했어요.
아이 둘을 키워봤고 학원도 해봐서 아이들과 금세 만날거라 생각했는데,
글로써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길이 생각보다 만만찮았답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는 동화를 쓰기 위해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어린이 곁으로 다가가고,
토끼처럼 쫑긋 어린이의 말에 귀 기울여서 새처럼 조잘조라 재미있는 동화를 오래오래 들려줄께요.
작품으로 두 권의 시집과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저고리 시스터즈>,동화<하늘나라 우체통>등이 있습니다.
그림 홍선주
어린시절 동화책속의 그림부터 확인하며 책을 읽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어요.
어린이 책을 만들며 더블어 이모저모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작품으로는 <우리 한옥>,<소원을 그리는 붓> 등의 그림책과 <초정리 편지>,<7월 32일의 아이>
<당글 공주>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음이음에서 펴냈습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유난히 달빛이 밝은 달뫼골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달뫼골은 집집마다 크고 작은 대나무 밭이 하나씩 있답니다.
달뫼골에는 대나무로 만든것의 솜씨가 좋은 대영감이라 불리는 할아버지와 강치가 살았습니다.
어느날 고을 사또가 대영감을 찾아와 임금님께서 중국 사신에게 선물할 채상장을 만들라 합니다.
채상장을 납품하면 큰 돈과 명예를 납품하지 못하면 큰 벌이 기다리고 있죠.
대려다 키운 바우와 할아버지는 대나무를 베어 채상장 만드는 일에 열중하지만
강치는 날마다 베어지는 대나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대나무 피리를 부는것이 강치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대잎이 누렇게 시들며 죽어 갔습니다.
큰일입니다.
채상장을 기일안에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대영감은 생각끝에 자린고비인 황영감에게 돈을 빌려 다른 대밭을 사고 다시 일을 시작하지만
설상 가상으로 대나무를 베다 낫으로 발등을 찍고 말죠.
대영감의 발은 이유를 알수 없이 점점 심각해집니다.
황영감은 돈을 갚지 못하면 강치를 머슴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하고 강치대신 착한 바우가 머슴으로 가게 됩니다.
과거 대영감은 홍수로 부모 형제를 잃고 달뫼골에 오게 되는데요.
머슴살이 하던 풍수 영감이 찾은 명당을 훔쳐 아버지의 묘를 쓰는 일이 있었습니다.
강치에게 보이는 의문의 흰 수염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바로 산신령이 었습니다.
산신령으로부터 대영감의 일을 모두 들은 강치
할아버지가 찾은 명당은 한달에 한번 산신령들이 모여 산과 물이 잘 통하고 있는지
인간과 자연이 잘 살고 있는지를보는 낚시터인 산해경이라는데요.
할아버지가 남의 무덤을 훔친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강치는 산신령에게 할아버지을 고칠 약초에 대해 듣고는 바우와 함께 찾아 나서는데.
'동쪽으로 삼만리를 가서 구름다리를 건너라,
거기서 동쪽으로 물구십리를 가면 옥뫼가 있고
그 옥뫼에 눈멀고 귀먹은 노파가 있으니 그 노파가 약초를 알아'
강치와 바우는 산신령이 준 대나무를 통해 약초를 찾아 떠나는데.
처음으로 머리가 세개인 삼수아이를 만나고 그 부족인 삼수족과의 일로
구름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머리가 세개라니 저희집 아들들 삼수족 너무 신기해 했습니다.
머리가 세개면 어떨까?
눈도 많고 귀도 많고 여러곳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니 좋겠다는 아들들.
엄마는 머리가 세개라 너무 생각이 많으면 힘들꺼 같은데.
아들들 옷입는게 걱정이라네요.
또 머리가 세개면 무거워서 쓰러질지도 모른답니다.ㅋㅋㅋ
구름다리를 건너 만난것은 관흉족들.
가슴에 구멍이 뚤려 있어 관흉족인데요.
물구십리로 가야하는데 관흉족 마을은 이무기때문에 위기에 처하고 그들을 도와준 바우와 강치.
관흉족의 도움으로 옥뫼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끝이 보이지 않는 물구십리.
거기서 옥뫼인줄 알고 따라가던 산은 사람들을 미혹해서 끌고다니다 잡아먹는다는 메기였고.
물에 빠진 강치와 바우를 구해준 저인족인 인어 아이.
인어 아이는 자신의 비늘로 비단을 짜서 옥뫼에 있는 서왕모에게 비단을 팔아야 하는데요.
셋은 함께 옥뫼에 가게 됩니다.
서양은 인어하면 보통 여자 인데 동야 신화에서는 남자 아이가 등장 하네요.
저희집 아들들 사람을 홀리는 메기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는데요.
각자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자 했어요.
아마 덩치가 고래만할꺼라며~~~~
산신령이 말한 눈멀고 귀먹은 노파가 서왕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옥뫼에 도착한 셋은 문지기인 거대하고 무서운 토끼와 매를 이용해 서왕모를 만나게 됩니다.
눈멀고 귀먹은 노파는 정말 서왕모였는데요.
산발한 머리카락에 이글거리는 눈, 표범의 꼬리와 호랑이 이빨을 가진 반인반수인 서왕모는
신비한 복숭아를 먹어 젊음을 유지하는 산신령들의 수장 이었습니다.
서왕모에게 할아버지를 구할 약초를 구해 돌아온 바우와 강치
강치는 다시 흰수염 산신령을 만나 어떻게 해야 할아버지를 살리는지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들을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실수 있습니다.
산해경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집이면서 지리서라고 하는데요.
책에는 기이한 사물,기이한 인간,신들에 대한 기록과 그림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산해경은 동아시아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데요.
우리 문화에도 영향을 주어 단군신화에도 산해경속 주인공들이 등장 한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산해경속 주인공들이 어렵게만 생각 되었는데요.
책을 읽고나니 산해경속 주인공들은 우리가 어릴때 듣고 자란
옛날 이야기속의 신비한 주인공들이 그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3초1 아들들 엄마가 읽어주는 산해경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책이 170페이지가 넘는데요.
중간중간 삽화가 있지만 아이들 읽어주려니 목이 아픕니다.
몇번에 걸쳐 끈어서 읽어주니 아들들 엄마를 제촉하기 일수입니다.
엄마를 기다리기 힘든 초3 아들은 혼자서 읽기를 여러번 하네요.
동양신화 어려운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라는것을 알게해준
신기한 주인공들과 모험을 경험할수 있게 해준
'잊혀진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갖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